김응구⁄ 2023.09.07 16:14:49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6일 오후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드웰링과 ‘중구형 스마트쉼터 구간조성 및 관리대행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쉼터는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하는 교통편의 시설로,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쉬면서 일상에 유용한 정보까지 얻는 공간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중구 내 20곳에 스마트쉼터가 설치된다.
중구는 특히 무차별 범죄 같은 각종 위험 상황에서 스마트쉼터가 ‘안전지대’로도 역할 하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비상시 스마트쉼터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CCTV와 보안·원격관제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중구가 입찰공고를 통해 선정한 드웰링과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중구형 스마트쉼터는 민간투자(BTO)로 추진해 사업시행자가 사업비 58억 원을 전액 부담한다. 중구로선 예산 절감과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업시행자는 스마트쉼터를 제작·설치하고 중구에 기부채납 후 5년간 유지관리하면서 광고 운영권을 가져간다. 광고의 20%는 구정 홍보에 할당돼 주민과의 소통 창구로도 활용한다.
중구형 스마트쉼터는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교통 정보와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세먼지에 대비한 공기정화기, 냉·난방 설비 등도 갖췄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스마트쉼터는 이제 더 이상 버스를 기다릴 때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안전하고 안락하게 쉬면서 다양한 정보까지 얻는 ‘똑똑한’ 공간을 중구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정환 드웰링 대표는 “중구형 스마트쉼터에는 다른 지역보다 더 ‘힙’한 디자인과 콘텐츠, 4차산업 기술로 채워 중구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