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9.13 09:48:29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의 신제품 소식을 알렸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크기는 기본 모델이 6.1인치(15.4㎝), 플러스가 6.7인치(17.0㎝),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6.1인치와 6.7인치로 구성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전작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모두 아이폰14와 같은 가격대다. 국내 판매 가격도 동결했다. 기본은 125만 원, 프로는 155만 원, 프로맥스는 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2012년 아이폰5부터 10년 넘게 적용한 라이트닝 단자는 ‘USB-C’ 충전단자로 바뀌었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이로써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또 아이폰14 시리즈 중 프로와 프로맥스에 탑재했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더욱 빨라졌다. 이들 모델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두 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아울러 인물사진 기능을 강화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심도를 조정한다. 프로맥스의 경우 5배 광학줌을 집어넣었다.
제품 소재에도 변화를 줬다.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다. 애플에 따르면 전작보다 19g 정도 가벼워졌다.
색상은 일반과 플러스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등 5가지를,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등 4가지를 적용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40여 나라에선 15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가며, 매장 판매는 22일부터 시작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