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ETF 총 순자산 300조원 시대를 맞아 2026년 국내 증시를 이끌 투자 키워드로 ‘대·반·전’을 7일 공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 ETF를 상장한 이후 KODEX 브랜드를 중심으로 ETF 시장 성장을 주도해 왔으며, 코스피 5000을 향한 증시의 구조적 도약 국면에서 핵심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대·반·전’은 △대표지수&월배당 △반도체&로봇 △전력&인프라를 의미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코스피가 75.6% 상승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성과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산업별·테마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대표지수’ 부문에서는 국내 증시의 근간이 되는 KODEX 200과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KODEX 코스닥150을 핵심 상품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변동성 관리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 수단으로 월배당 ETF의 활용 가치도 강조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대표지수와 금융주의 배당 매력을 동시에 담은 상품으로 꼽혔다.
‘반도체&로봇’은 2026년 증시를 견인할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파운드리와 장비 산업으로 확산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KODEX 반도체와 KODEX AI반도체를 대표 상품으로 추천했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되는 원년을 맞아, 완성형 로봇과 핵심 부품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로봇액티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인프라’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변압기와 송배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KODEX K원자력SMR을 핵심 상품으로 제시했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레버리지 ETF도 함께 소개됐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반도체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반도체레버리지가 이에 해당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2026년 증시는 기술 혁신과 실적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개별 종목 분석이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이 ‘대·반·전’ 키워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시장 흐름에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