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 "2026년까지 32만 대 판매 실적 달성...적자 기업 오명없다"

취임 1주년 맞아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서 소회 밝혀

  •  

cnbnews 김예은⁄ 2023.09.22 14:37:46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이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서 취임 1주년 소회와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 모빌리티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판매를 32만대까지 판매할 것"이라며,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21일 KG 타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그간의 경영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그리고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 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KG 모빌리티는 국내 1위의 E-모빌리티 브랜드를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곽재선 회장의 취임 이후 KG 모빌리티는 사명 변경과 함께 토레스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KG 모빌리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곽재선 회장은 "이같은 성과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좋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완전히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KG모빌리티는 상품본부, 기술연구소 등 각 분야 임원들이 참석해 향후 EV 전용 플랫폼, SDV,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해 나갈 것이란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KG모빌리티는 차기 전동화 전략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부문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순 조립을 넘어 셀 투 바디(cell to body·차체와 배터리를 통합하는 기술)의 배터리 팩 제조 기술을 내년까지 내재화해 내실을 다지고, 통합 열 관리 시스템·빅데이터를 통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기차 무선 충전 서비스 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EV 플랫폼을 활용한 SUV 전기차와 픽업 형 SUV는 물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엔진 효율을 43% 이상 개선한 고성능 고효율의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간다.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는 KG모빌리티는 수출 10만대를 달성하기 위한 해외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 신시장 개척도 이어간다. 유럽 시장 개척을 목표로 내년부터는 독일에서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운영한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신사업 분야에서 지난 4월 특장법인 KG S&C 설립과 중고차 사업을 비롯해 기업회생절차에 있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을 통해 상용차량 시장을 공략한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KGM Commercial이 공식 출범하고, 현재 SUV 승용 중심에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서비스, 전동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모빌리티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해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이같은 생산량 증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500억 원을 투입해 평택공장을 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공장의 타부지 이전 반대 여론과 관련해 "직원들 삶의 터전인 평택에서 공장을 옮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다만 신규 공장의 부지 확보와 건설로 인해 최소로 요구되는 기간이 5년"이므로 "마냥 기다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단기간에 서브공장이라도 구축해 생산량을 늘릴 전략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토레스 EVX에 중국 BYD의 LFP 배터리가 탑재된 것과 관련해서는 "(비야디의 배터리가) "단순히 중국산 이라는 비경제적 논리로 판단한다면 현명한 기업 경영이 아닐 것"이라며, "화재 안전성, 가격, 주행거리 면에서 우리에겐 최적의 선택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중국산 배터리만 쓴다고 단정 짓지는 않아야 한다. 다양한 기업과 협업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유연하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배터리 등 부품측면에서 국부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를 일부 쓰고 있지만 완성차 수출을 통해 나라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KG모빌리티  곽재선  토레스  배터리  LFP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