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0.10 17:36:03
한화 건설부문이 10일 서울 용산구 신안우이PJ 합동사무소에서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남철 한화 건설부문 풍력사업부장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SK디앤디,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해당 사업 주관사인 한화 건설부문은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인 124㎿의 3배 넘는 규모다.
이 사업은 국내기업 주도의 국내 최초 대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주요 인허가와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며, 한국남동발전과 SK디앤디가 공동개발사로 참여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SK디앤디가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3년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또 실시설계 진행에 앞서 지역 어민 동의하에 풍력발전기·해저케이블 설치 예정지의 상세지반조사를 완료했고, 올해 8월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다. 앞으로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