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p 넘나드는 큰 차이 여론조사 결과 속속 발표돼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의 대통령 지지도 표. (그래픽=리얼미터)

지난주 수요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18% 차이로 이긴다’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예견이 적중해 화제가 된 가운데, 월요일날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에서도 18% 차이를 보여주는 숫자가 계속 발견돼 ‘충격의 18%’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우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32.0%, 민주당 50.7%로 격차가 18.7%였다.

독자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여론조사 꽃의 13~14일 조사에서도 18% 언저리를 넘나드는 숫자가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꽃의 조사 결과. 정치 고관여층이 주로 응답한다는 ARS 조사(아래 막대 그래프)에서 17.1%p의 차이가 났다. (그래픽=여론조사 꽃)

정당 지지도를 묻는 ARS(자동 응답) 조사에서 17.1%p 차이(국민의힘 37.1% 대 민주당 54.2%)가 났고, 또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묻는 ARS 조사에서도 19%p 차이(잘하고 있다 36.4% 대 못하고 있다 63.1%)가 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여론조사 꽃이 물은 결과. ARS 조사에서 19%p 차이를 드러냈다. (그래픽=여론조사 꽃)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는 19.9%p(국민의힘 35.3% 대 민주당 55.2%) 차이가 났고, 전화면접(CATI) 조사에서도 18,1%p(국민의힘 28.8% 대 민주당 46.9%) 차이가 났다.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비율. ARS 조사에선 19.9%p, CATI 조사에선 18,1%p의 차이가 났다. (그래픽=여론조사 꽃)

심지어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 기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기각이 적절했다’는 응답 54%는 ‘기각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 38.6%보다 17.1%p가 더 많았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에 대한 영장 기각 적절성을 묻는 여론조사 꽃의 CATI 조사(위 막대 그래프)에서도 17.1%p 차이가 났다.

양대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대통령 지지율이나, 이재명에 대한 영장 기각에 대해서나 줄곧 나타나는 17~19%p 차이는, 여론조사 꽃이 성남시 중원구 선거구에 한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성남시 중원구 유권자들을 상대로 호감 정당을 묻는 질문에 22.1%p의 차이가 났다. (이미지=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화면 캡처)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이 어디냐?’는 질문에 민주당 47.4% 대 국민의힘 25.3%로 22.1%p 차이가 나타났고,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민주당 42.5% 대 국민의힘 24.4%로 18.1%p 차이가 드러났다.

'어느 정당이 당선돼야 하느냐?'고 묻는 여론조사 꽃의 설문에 대한 답변 결과에서 18.1%p 차이가 드러났다.  (이미지=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화면 캡처)

실제로 이 선거구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민주당의 현근택 변호사와 국민의힘의 심규철 전 의원의 가상대결을 여론조사한 결과 지지율 차이는 19.4%p(현근택 36.5% 대 심규철 17.1%)였다.

민주당 현근택 후보와 국민의힘 심규철 후보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19.4%p의 차이가 났다. (그래픽=여론조사 꽃) 

현직 민주당 윤영찬 의원과 심규철 사이의 가상 대결에선 윤영찬 29.1% 대 심규철 15.7%로 격차가 13.4%로 줄어들었다.

주초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곳곳에서 드러난 18% 남짓의 여야 지지율 차이는 총선 6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상당히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를 앞으로 여당이 어떻게 극복해낼지, 아니면 야당이 계속 유지-확대해 나갈지가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위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