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0.17 17:36:14
지난 13~15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별빛내린천 일대서 펼쳐진 ‘관악강감찬축제’가 2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매년 색다르고 참신한 모습으로 관악강감찬축제를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악만의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는 정체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할 테니, 앞으로 더욱 근사해질 강감찬축제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13일 첫날은 낙성대공원 안국사에서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인헌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관악의 숨은 명필 찾기 ‘휘호대회’, 고려시대 전통놀이 ‘별의별 고려놀이터’, 방송인 조영구와 함께하는 ‘강감찬가요제’가 잇달아 열렸다.
같은 날 별빛내린천(도림천)에선 21개 동(洞)이 참여한 체험 부스 ‘관악 퍼레이드 21’가 운영됐고, 고려시대 목판·종이 만들기와 고려시대 옷 입어보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차례로 이어졌다.
14일에는 강감찬·을지문덕·이순신 장군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토크쇼, 관악어린이태권도 시범단 ‘리틀강감찬’ 공연, 체험 부스 ‘현대무역항: 벽란도21’, 남창동 줄타기 공연, 불꽃 강감찬 드론쇼, ‘서도밴드’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15일에는 고려시대 과거(科擧) 체험 ‘감찬이네 집들이 퀴즈쇼’, 고려 역사를 주제로 한 ‘강감찬 토크쇼’ 등이 진행됐다. 이날 박준희 구청장은 ‘별별포토존’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소원 등(燈)’을 달며 50만 관악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관악문화재단 관계자는 “수동적인 시청각 체험보다 주민 주도의 현장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강감찬축제를 구성하고자 했다”며 “체험과 더불어 미디어 아트쇼, 버스킹 등 지역 예술인의 훌륭한 무대를 즐기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