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10.26 17:28:20
중국 시장 악화로 신규 판로 개척을 모색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3분기에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26일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 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28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음료(Refreshment) 매출은 신장했으나, 주력인 화장품(Beauty)과 생활용품(HDB)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사 매출이 역성장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국내 가맹점 사업 종료 및 북미 사업 관련 구조조정 진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화장품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6702억 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 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주요 채널의 매출이 감소했고, 면세 및 현지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주요 채널 수요 약세 및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 3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2.9% 감소한 5701억 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467억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실적은 견조했으나, 원료사업 기저 부담이 지속되며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음료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성장한 5059억 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738억 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등 제로탄산 및 에너지 음료의 꾸준한 인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부담이 지속되었으나 주요 브랜드 및 채널 매출이 성장하며 개선됐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