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를 시범운영한다.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6층에 자리한 이곳은 743.66㎡ 규모로, 다례실·예절실·조리체험실·놀이마당으로 꾸몄다. 다완재(茶緩齋)라는 이름은 주민 공모로 선정했다. 느림의 미학을 차와 함께 논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전통문화 체험은 크게 전통떡·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로 구성했다.
먼저, 전통떡 만들기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조리체험실에서 시작한다. 각 2시간 강의. 6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관내 초‧중‧고등학교 단체가 대상이다. 반죽하기, 누르기, 빚기 등 직접 만들며 먹어볼 수도 있다.
전통주 만들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성인 대상 4주 과정 프로그램이다. 역시 직접 만들고 시음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들은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질서와 협동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6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관내 초‧중‧고등학교 단체가 대상이며,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강강술래, 한궁체험, 고누놀이, 비석치기 등의 옛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노원구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 운영시스템이 안정되면 정식 개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어린이 다도‧예절교육도 추가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새롭게 조성한 다완재에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우리의 옛것을 배우고 깨우쳐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원의 뿌리인 지역 문화와 전통이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