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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이폰15’ 판매 부진… 中 정부 사용 금지령 이어 또 한 가지 이유는?

中 기업 화웨이 돌풍… ‘메이트60’ 출시 한 달만 150만대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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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0.31 09:27:30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에서의 ‘아이폰15’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12일 처음 공개됐고, 그로부터 10일 후인 22일 북미·중국 등 40여 국가에 처음 출시됐다. 중국은 아이폰 생산의 허브이자 애플 입장에선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지난해의 경우 애플 전체 매출의 18%를 중국 시장에서 올렸다.

중국 시장에서의 저조한 성적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와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의 돌풍이다.

중국은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보안상의 이유로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금지령’은 정부 기관을 넘어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얼마 전에는 아이폰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세무조사를 받기까지 했다.

이에 반해 화웨이는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가 큰 인기를 끌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국산 7나노 반도체를 사용해 만든 ‘메이트 60’은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대가 팔렸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아이폰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 중순 중국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아이폰의 9월 판매는 애플이 내달 2일 발표하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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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중국  화웨이  메이트 60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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