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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알엑스' 품은 아모레퍼시픽, 8.7%대 급등세

코스알엑스 지분 추가 인수로 93.2% 보유..."해외 사업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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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스알엑스(COSRX)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자회사 편입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뒤로하고 8%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종가 대비 8.70% 오른 12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경에는 14.76%대로 치솟으며 13만600원의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31일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김승환)은 공시를 통해 ㈜코스알엑스(대표이사 전상훈)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9월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득했다. 당시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고, 이번에 해당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된다.

코스알엑스 The RX 라인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다. ‘스네일 라인’, ‘THE RX 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며 2022년 2,0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902억 원의 매출과 7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진출한 아마존에서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와 같은 주요 제품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톱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코스알엑스는 2022년부터 진행한 틱톡 챌린지로 브랜드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가 21억 회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 소통 역량이 탁월한 브랜드로도 평가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코스알엑스와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는 “디지털 채널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급성장 중인 코스알엑스가 그룹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코스알엑스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비전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감소한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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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자회사  지분 인수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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