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1.02 09:49:03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구민을 위해 ‘민방위 및 지진 대피소 위치도’를 제작한다. 말 그대로 비상사태나 지진 등에 대비해 사전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하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2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 공습경보 등이 발령됐을 때 지하 공간으로 대피할 수 있는 민방위 대피소는 105곳, 지진 발생 시 옥외로 대피하는 지진 대피소는 72곳이 있다.
이곳들은 인터넷 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민방위 사태와 지진 발생 시에는 접속량이 급증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이 대피소들을 미리 확인해 비상시 신속하게 대비하도록 위치도를 제작했다.
위치도는 A3 크기로, 동(洞)별 구획과 대피소 분포를 고려해 15개 구역별로 세분화해 제작했다. 각 위치도에는 민방위·지진 대피소 위치가 알기 쉽게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돼있다. 아울러 민방위 사태와 지진이 닥쳤을 때 행동요령과 대피방법이 안내돼있고, 안전디딤돌 앱으로 접속하는 정보무늬(QR)도 표시돼있다.
영등포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골목길, 지하철역 입구, 공원, 학교, 아파트 단지 등 300곳에 벽면 대피소 위치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피소 위치도를 휴대용 리플렛으로 2만 부 제작해 각 동에 배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임무인 만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