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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역시, 현장에 답이 있네”… 담뱃불 끄는 기능 더한 수거함 개발

화재·악취 걱정 사라져… 최근 담배꽁초 수거함 실태조사 후 조치… 우선 당산동 일대 식당 밀집지역에 시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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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1.06 13:32:21

서울 영등포구가 담뱃불 끄기 기능을 더한 ‘담배꽁초 수거함’을 개발해 당산동 일대 식당 밀집 지역에 시범 설치했다. 담배꽁초 투입구가 꽁초만 들어가는 크기로 돼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담뱃불 끄는 기능을 더한 ‘담배꽁초 수거함’을 새로 설치한다.

완전히 꺼지지 않은 담뱃불은 수거함 내 휴지·담뱃갑 등의 쓰레기로 옮겨붙어 화재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유발한다. 영등포구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자 최근 담배꽁초 수거함 실태조사에 나섰다. 현장을 살펴보며 구민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아울러 화재로부터 안전한 수거함을 설치하고자 개선 방안을 고민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영등포구는 지난달 담뱃불 끄기 기능이 더해진 담배꽁초 수거함을 당산동 일대 식당 밀집 지역에 시범 설치했다. 상부 전면의 꽁초 투입구 사이로 타공판을 설치해 담배를 비벼 끌 수 있도록 했다. 투입구는 일반 쓰레기를 제외하고 담배꽁초만 들어갈 정도의 좁고 동그란 구멍으로 제작됐다. 또 투입구 상단은 곡선으로 만들어 캔, 병, 일회용 컵 등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영등포구는 연말까지 동주민센터·외식업중앙회 등의 수요조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음식점, 주점, 직장 등이 밀집한 60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새롭게 설치한다. 이후 설치 효과를 모니터링해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담배꽁초는 화재와 빗물받이 막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유해 물질이 하수도를 따라 들어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행정’으로 구민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영등포구  최호권 구청장  담배꽁초  화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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