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1.16 10:28:11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15일 관악구청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및 모금함 설치식’을 열며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설치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캠페인 홍보대사 30여 명과 지역주민, 구청 직원이 참석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관악구가 후원하는 민관(民官)협력 모금 캠페인이다. 저소득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도록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아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목표액 18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22억7240만 원(성금 11억4176만 원, 성품 11억3064만 원)을 달성했다.
관악구는 이 성금으로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긴급위기가정 등에 생계비·의료비·주거비·교육비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관내 사회복지시설·단체 22곳에 아동·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소망 배달부’, 고독사 예방을 위한 ‘건강음료 지원사업’ 등 복지사업 27가지를 추진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악구는 올해도 캠페인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한다. 이 기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발굴에 적극 나서고, 동주민센터와 함께 쌀 나누기나 방한용품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 희망 주민·기업·단체는 관악구 복지정책과나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 기탁은 내년 2월 14일까지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고물가·고금리 속에서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눠주신 온정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더욱 큰 힘으로 전해졌다”며 “지역주민·기업·단체 등이 함께 사랑의 온도를 높이고 소외되는 사람 없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 관악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