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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문화 음미하고

3년 만에 재개된 ‘별다방 클래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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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60호 김금영⁄ 2023.12.04 15:55:46

'별다방 클래스'가 진행된 스타벅스 아카데미센터 입구. 사진=김금영 기자

기자는 ‘커알못’이다. 커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맛의 차이도 잘 모르고, 원두 종류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커피 원두는 어떻게 내리는지 하나도 모른다. 그런데 그래도 괜찮댄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커피세미나 ‘별다방 클래스’ 현장 이야기다.

스타벅스의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가 돌아왔다. 스타벅스 커피 소개 및 커피 추출 실습 등 다양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는 커피 전문 강좌로, 2004년부터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고객 참여 행사 형태로 꾸준히 진행돼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잠시 휴지기를 가졌었다. 3년 만에 재개된 커피 세미나는 별다방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보다 친근하게 돌아왔다.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첫 번째 별다방 클래스는 신청 1일 차에만 1500명이 넘는 고객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2개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 별다방 클래스엔 올해 상반기 2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첫 수업에선 스타벅스 19대 커피대사인 장광열 바리스타가 시크릿 레시피를 공유했다. 사진=김금영 기자

상반기의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별다방 클래스가 문을 열었다. 이 별다방 클래스를 기자도 체험해 봤다. 별다방 클래스 진행은 올해 2만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스타벅스 19대 커피대사를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DCM(District Coffee Master)들이 맡았다. 스타벅스 DCM은 스타벅스의 전문적인 커피 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로, 약 2만 3000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들 중 현재 160여 명이 스타벅스 DCM으로 활동 중이다.

 

별다방 클래스는 스타벅스 아카데미센터에서 열렸다. 스타벅스 아카데미센터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스타벅스 경험의 핵심인 파트너 교육을 위한 전문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커피 교육장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인 마스트레나를 비롯해 리저브 매장에서 사용중인 에스프레소 머신 블랙이글도 보유하고 있다.

'나만의 크리스마스 음료'를 만들기 위한 재료가 갖춰져 있다. 사진=김금영 기자

수업은 크게 세 가지 파트(▲바리스타의 시크릿 레시피로 음료 제조하기 ▲나만의 커피 취향 찾기 ▲가압 추출기를 활용해 직접 에스프레소 추출하기)로 구성됐으며, 각각 약 30분 정도 소요됐다. 원두는 크리스마스 시즌 원두를 활용했다. 스타벅스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특별한 시즌 원두를 선보이는데 올해엔 11월 2일 출시했다.

 

나만의 커피 취향 찾고 음료 만들고 음미까지

수업 내용에 따라 헤이즐넛 시럽을 응용한 '헤이즐넛스윗크림라떼'를 직접 만들어봤다. 사진=김금영 기자

첫 수업에선 스타벅스 19대 커피대사인 장광열 바리스타가 시크릿 레시피를 공유했다. 바로 어려운 이론 지식을 풀어내기보다는 가벼운 자기소개 및 농담도 함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장광열 커피대사가 알려준 건 ‘나만의 크리스마스 음료’다. 스타벅스엔 매해 연말 인기 메뉴로 토피넛라떼가 돌아오는데, 이에 못지않게 꾸준히 인기가 많은 것이 헤이즐넛 시럽을 활용한 음료다. 예컨대 올 가을 스타벅스가 선보인 밤과 헤이즐넛 시럽을 활용한 마롱 헤이즐넛 라떼는 출시 첫날에만 7만 잔이 넘게 팔리기도 했다. 헤이즐넛 시럽의 인기에 지난해 스타벅스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카페용 시럽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날 수업에선 이 헤이즐넛 시럽을 응용한 ‘헤이즐넛스윗크림라떼’를 직접 만들어봤다. 헤이즐넛시럽을 비롯해 스윗시럽, 바닐라시럽과 우유, 직접 추출한 에스프레소 샷, 바닐라폼에 토피넛캔디를 토핑해 만들었다. 인기 메뉴인 토피넛과 헤이즐넛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현장에서는 “정식 메뉴로 출시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기도 했다. 처음엔 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지 염려됐지만 각 테이블마다 전문 바리스타가 시연을 하고, 옆에서 찬찬히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매끄럽게 진행됐다.

두 번째 수업은 서우람 스타벅스 18대 커피대사의 "커피 맛은 추출기구에 따라 달라질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사진=김금영 기자

두 번째 수업은 서우람 스타벅스 18대 커피대사의 “커피 맛은 추출기구에 따라 달라질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제각각 “원두가 같으니 크게 다르진 않을 것”, “원두에 가해지는 환경에 따라 맛이 달라질 것”이라는 다양한 답을 내놓았다. 이 시간은 다양한 추출기구를 활용해 내린 커피를 직접 맛보며 자신의 커피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같은 원두를 침출 방식의 커피 프레스, 여과 방식의 레버드리퍼, 가압 방식의 컴프레소로 추출한 커피가 참여자들에게 제공됐다. 서우람 바리스타에 따르면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건 침출 방식이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열매를 먹고 씨를 모닥불에 던졌는데 냄새가 좋아 침출식으로 내려 마시기 시작했고, 입에 가루가 많이 남는 게 싫어서 거름종이에 걸러 마시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핸드드립, 즉 커피 필터를 활용한 여과 방식이다. 이후 커피를 내리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짧게 만들기 위해 1901년 루이즈 베제가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하며 지금의 가압 방식이 보편화됐다는 설명이다.

같은 원두를 침출 방식의 커피 프레스, 여과 방식의 레버드리퍼, 가압 방식의 컴프레소로 추출한 커피가 참여자들에게 제공됐다. 사진=김금영 기자

원두가 같음에도 침출식, 여과식, 가압식을 가한 결과물은 눈으로 보기에도 달랐다. 침출식에서 가장 많은 여과물이 보이고 색이 다소 옅었으며, 여과식과 가압식으로 갈수록 색이 진해지고 침전물 없이 깔끔했다. 맛을 봤을 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가장 부드러운 침출식이 맞았다. 여과식, 가압식으로 갈수록 원두향이 더 진하고, 맛도 더 강하게 느껴졌다.

서우람 바리스타는 커피맛을 음미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마치 와인을 마시듯 후르륵 소리내며 마시면서 입안에서 향을 음미하라는 것. 이에 따라 교육 공간에서 때아닌 후르륵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기도 했다.

세 번째 수업은 양정은 스타벅스 18대 커피대사가 진행하는, 직접 커피를 추출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사진=김금영 기자

마지막은 양정은 스타벅스 18대 커피대사가 진행하는, 직접 커피를 추출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복잡하고 커다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한 손에 들어오는 가압 추출기인 컴프레소를 활용했다. 원두를 곱게 갈아 이를 체중을 실어 압착한 뒤 컴프레소의 실린더 부분에 뜨거운 물을 붓고 잠시 뜸을 들였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 한 잔이 완성됐다. 참여자들은 이를 그냥 마시거나, 취향대로 물을 타서 아메리카로 마시거나, 앞서 만들었던 헤이즐넛스윗크림라떼에 넣어 마시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경험한 별다방 클래스의 강점은 편안함이었다. 특히 교과서를 펴며 이론을 배우는 듯한 빡빡한 분위기가 아니라, 커피 문화를 즐기고 직접 체험하는 분위기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쉽고 재미있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피 콘텐츠로 별다방 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두를 곱게 말아 직접 에스프레소 샷을 내려 먹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금영 기자

한편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별다방 클래스를 확대 진행한다. 스타벅스 측은 “진행 횟수 증가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상반기 대비 진행 횟수를 2배 확대해 전국 166개점에서 332회의 별다방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00명 이상의 고객을 모집한다. 11월 2일부터 14일까지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크리스마스 시즌 신규 원두인 크리스마스 블렌드 250g, 크리스마스 블렌드 에스프레소 로스트 250g, 크리스마스 블론드 로스트 250g 중 1종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별다방 클래스 신청 기간은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이며, 신청 대상에 해당하는 고객은 본인이 원하는 매장 1개점을 선정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별다방 클래스는 11월 27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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