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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율, 6%대 ‘첫 진입’… 올해 36명 증가한 439명

유니코써치 조사 결과, 여성임원 보유 기업 작년과 동일한 72곳… 삼성전자 72명으로 최다… 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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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11.23 18:01:15

100대 기업 여성 임원수 연도별 변동 현황. 자료=유니코써치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6%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70명을 넘으며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과 CJ제일제당은 여성 비율이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첫 ‘여성임원 400명 시대’… 2025년쯤 500명 시대 열릴 듯
23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포함했다.

조사 결과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439명으로, 작년(403명)보다 36명(8.9%)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13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수는 2013년 114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18년 216명, 2021년 322명에 이어 지난해 400명 시대를 연 것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25년 전후로 여성 임원 500명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유니코써치는 전망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보유한 곳은 72곳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산업군별로 보면 IT(정보기술) 업종은 172명으로 전체 여성 임원수의 39.2%나 차지했다.

출생연도별로 보면 1970년대 초반(1970~1973년) 출생자가 157명(35.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74~1976년생이 114명(26%), 1977~1979년생이 67명(15.3%) 순이었다. 단일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1971년생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73년생(44명) ▲1975년생(43명) ▲1972년(38명) ▲1974년생(37명) ▲1976년(34명) ▲1977년(25명) ▲1969년(22명) ▲1978년·1979년(각 21명) 순이었다.

한편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72명이 활약하고 있었고, CJ제일제당이 30명으로 2위, 네이버가 2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임원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고,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등이 뒤를 이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가운데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사내이사는 8명이었다. 대표이사인 여성 임원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1956년생),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1963년), 이부진호텔신라 사장(1970년생), 최수연 네이버 대표(1981년)사장 이렇게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성 직원과 함께 여성 임원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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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여성임원 439명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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