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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영화관, 종이 빨대 계속 쓴다

GS25·CU·CJ CGV, “친환경 강화 정책 유지”… 다회용컵 등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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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11.24 11:22:48

GS25 직원이 친환경 소모품 빨대와 음료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최근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대한 계도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부 편의점과 영화관은 종이 빨대를 계속 쓸 계획이다.

24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4월 도입한 종이 빨대 사용 정책을 유지하고, 작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종이 쇼핑백도 계속 쓴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올해 4월부터 전국 1만7000여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발주를 전면 중단하고 종이 빨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같은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매일 약 700만 명이 방문하는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종이 빨대만 운영하는 정책을 지속해 연간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2억 개 가량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U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종이 빨대 사용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전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종이 빨대 사용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CU는 작년 11월 식품접객업 매장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하기 전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중단, 종이 빨대를 도입하고 빨대 없는 컵얼음을 개발해 선보였다. 점포에서 종이 빨대,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을 일반적으로 상시 비치하는 대신 필요한 고객에게만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넛지형 전략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주로 컵얼음 음료에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돼 왔는데 기존에 제공되던 플라스틱 빨대의 무게가 약 1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연간 54.2t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CJ CGV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도 활용 중이다. 사진은 CGV에 다회용 컵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는 모습. 사진=CJ CGV

종이 빨대 사용에 영화관도 동참한다. CJ CGV는 CGV등촌과 홍대에 종이 빨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다음달 1일부터 CGV등촌과 홍대의 매점에서 음료 구매 시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CJ CGV는 시범 도입하는 두 곳에서의 고객 반응을 확인해 지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도 활용 중이다. CJ CGV는 필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부터 트래쉬버스터즈와 협력해 용산에 위치한 본사 사내 카페의 일회용기를 100% 다회용기로 전환하며 극장에서의 다회용기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작년부터는 청주시와 협업해 CGV청주(서문), 청주지웰시티, 청주율량에 다회용 컵을 도입했다. 매점 이용객이 음료를 주문할 때 다회용 컵을 선택하면 500원 할인된 가격에 음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했다. 다회용 컵 도입 후 전체 탄산음료에서 다회용 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이며, 일회용 컵 사용량은 약 2.9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종이 빨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극장 내 다양한 필환경 활동을 전개해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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