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11.24 17:32:07
KB국민은행은 중소형빌딩(꼬마빌딩)의 가격 흐름과 거래 동향을 분석한 ‘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를 통해 3분기 서울 중소형빌딩 매매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0.48% 하락한 103.69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에서 발표한 ‘중소형빌딩 투자지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형빌딩 매매가격은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거래 총액은 4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2% 감소했으며 거래 면적도 49.6%나 줄었다. 또한 면적(1㎡)당 평균 매매가격은 3분기 기준 1049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 등 경제 여건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줄고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가격 역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는 오피스텔과 오피스에 이어 3번째로 공개하는 지수로, 꼬마빌딩으로 불리우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소재 상업·업무 용도의 일반건물 중 연면적 330㎡ 이상 3300㎡ 이하이면서 대지면적이 100㎡ 이상인 건물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2006년부터 지수를 산출해 17년간의 시장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는 이번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자료는 KB부동산 앱 또는 웹 내 ‘KB통계-상업용부동산’ 메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이번 지수가 그동안 시장 정보가 부족했던 중소형빌딩 시장 동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정보와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