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코오롱글로벌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들 회사의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와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60원(29.88%), 5470원(29.76%) 오르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003070]과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도 전일 대비 각각 2620원(22.09%)과 350원(11.86%)과 상승한 1만4480원과 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 28일 코오롱그룹은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규호 신임 부회장은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코오롱글로벌 상무와 부사장을 거쳐 2022년 코오롱 수입차 부문을 통합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우선주가 급등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월30일 국내 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117개 종목 중 무려 91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한가를 기록한 9개 종목 중 ▲덕성우(29.98%) ▲태양금속우(29.98%) ▲깨끗한나라우(29.97%) ▲남선알미우(29.89%) ▲대상홀딩스우(29.75%) 등 5개 종목이 우선주였다.
이러한 이상 급등세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투기성 자금이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우선주에 집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급등한 우선주 대부분의 시가총액은 100억~300억 원 규모의 소형주였다.
또한 우선주 이상 급등 현상은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신호였을 때가 많아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21년 5월 우선주가 무더기로 급등했을 당시에도 코스피는 3300선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