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12.14 16:09:50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정지하면서 승객 30여 명이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14일 오전 11시 반 경 롤러코스터 ‘플라잉 다이너소우’가 정상 부근에서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던 32명의 승객이 공중에 매달린 채 공포에 떨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 직원들은 비상 계단을 통해 올라가 승객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왔다. 다행히 다친 사람이나 몸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알려졌으며, 롤러코스터는 한 시간 반 뒤 운행을 재개했다.
USJ는 “안전 시스템이 이상을 감지해 자동으로 긴급 정지했다. 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이 민감하기 때문에 바람이나 벌레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갑자기 멈출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전에도 안전장치가 작동해 긴급 정지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 플라잉 다이너소우’는 32인승 롤러코스터로, 승객들이 익룡 프테라노돈에 등을 잡혀 하늘을 날아가는 컨셉의 인기 있는 놀이기구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거꾸로 타는 건데 어떻게 대피시켰나”, “인명사고 없었다니 다행”, “다음 달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가는데 무섭다” 등 댓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