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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일주일 만에 657% 폭등…LS머트리얼즈, “단기간에 크게 올라 거품 빠질 가능성”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주식”, 과열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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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12.20 08:48:21

12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S머트리얼즈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제공

LS머트리얼즈가 상장한 지 일주일 만에 650% 넘게 폭등하면서 연말 주식 시장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8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어제(20일)도 5500원이 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의 전일 종가는 4만5400원으로 공모가(6000원)대비 657% 급등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뚜렷한 모멘텀이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상승을 넘어 수급 쏠림에 의한 급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급이 터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종목이 됐다. 과열양상을 보이는만큼 단기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LS머트리얼즈는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가격제한선(300%)까지 뛰면서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 성공했다. 상장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 종목은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상장 이래 전날까지 개인들은 LS머트리얼즈 주식을 3377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3137억원 순매도했다.

관련해 LS머트리얼즈의 현재 주가 수준은 단순히 수급이 밀어올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상장한 주식인 만큼 락업(보호예수) 물량이 많고, 이로 인해 시장에 풀린 주식 수가 다른 종목보다 적단 점이 주가 변동폭을 키웠다”며 “주가가 급등하면서 매수세가 붙고, 또다시 주가가 오르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통 주식 수나 발행 주식 수가 적으면 거래량이 조금만 발생해도 주가 변동폭이 커질 여지가 크다. LS머트리얼즈의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6765만2659주)의 약 29%다.

다만 수급에 의해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거품이 빠질 가능성을 염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과는 별개로 최근 급등은 다소 비이성적으로 보인다”며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주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LS머트리얼즈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기한은 오후 6시까지다.

LS머트리얼즈는 20년 동안 울트라캐퍼시터를 생산해 오고 있으며 전 세계 500개 이상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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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상한가  한국거래소  공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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