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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마케팅④] 삼성자산운용 선정, 2024년 ETF 투자 키워드 “D.R.A.G.O.N.”

2024년 ‘청룡(DRAGON)’과 함께 비상하라! “월배당, 글로벌 리츠, 인공지능, 인컴 확보, 실적 서프라이즈, 신공급망” 6가지 트렌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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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63호 김예은⁄ 2024.01.03 15:31:11

삼성자산운용은 2024년 ETF 투자 키워드 청룡인 Kodex DRAGON을 선정하고 각각 ‘월배당(Dividend)’, ‘글로벌 리츠(REITs)’, ‘인공지능(AI&Robot)’, ‘인컴확보(Guaranteed Income)’, ‘실적 서프라이즈(Outlier)’, ‘신공급망(Next China)’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ETF 투자 키워드로 ‘D.R.A.G.O.N.(용)’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키워드 ‘D.R.A.G.O.N.’은 총 여섯 개의 투자 분야로, 각각 ‘월배당(Dividend)’, ‘글로벌 리츠(REITs)’, ‘인공지능(AI&Robot)’, ‘인컴확보(Guaranteed Income)’, ‘실적 서프라이즈(Outlier)’, ‘신공급망(Next China)’을 의미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월배당(Dividend)’이다. 매월 배당을 받으면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투자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에 채권 금리가 매력적인 데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견조한 만큼 매월 이자를 받는 미국 회사채 ETF에 투자하면 금리 하락 시기에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ETF로는 ▲KODEX iShares미국투자등급회사채 액티브 ▲KODEX iShares미국하이일드 액티브 등이 있다.

 

또한, 매년 배당을 늘려가는 미국 배당성장주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배당수익을 만들어주는 ETF도 주목해 볼 만하다. 대표 ETF인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미국 S&P500 종목 중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비자, 쉐브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P&G, JP모건, 골드만삭스, 월마트, 머크 등처럼 배당을 장기간 늘려온 우량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IT,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배당성장주의 변동성 낮은 시세 차익 대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월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20%가량의 종목에 대해 특정 가격에 종목 또는 지수를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해 추가적인 배당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ETF는 2022년 9월 상장 이후 매월 1주당 50원 이상, 연평균 6.3% 수준의 현금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리츠(REITs)’도 주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글로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자본조달비용이 감소하고 배당 매력이 높아져 글로벌 리츠 시장에 수혜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그중 AI의 발전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데이터센터와, 5세대 통신 보급 및 사용량 증가로 인한 통신기지국(셀타워) 등으로 다각화된 미국 리츠 시장이 첫손에 꼽힌다. 또한, 장기적인 엔화 약세와 고배당 정책의 일본 리츠 시장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비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에 환헤지형 상품으로 투자하면 추가적인 환헤지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이에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KODEX TSE일본리츠(H) 등을 활용할 만하다.

 

AI·로봇 시장 성장에 주목받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Robot)’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며 무인화와 자동화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트렌드가 됐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온디바이스 AI 관련 핵심 장비 업체들의 차별화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I 반도체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 구현이 가능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필요로 한다. HBM은 AI 연산의 주축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를 지칭한다. 궁극적으로 AI 반도체와 HBM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의 수요를 창출하는데, 한국 반도체 산업은 특히 압도적으로 ‘반도체 장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반도체 장비가 신규 주문 사이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소재, 부품 대비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강력하게 시장을 주도하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AI 모델을 탑재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치해 기기 안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 AI를 구동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NPU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와 유사하게 정보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연산 능력을 갖춘 차세대 반도체로 꼽힌다. 특히 동시다발적인 행렬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여러 개의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여 최적의 값을 도출해 내는 특성을 갖는다. 이로써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딥러닝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핵심 반도체 관련 ETF 상품으로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KODEX 미국반도체MV가 꼽힌다고 밝혔다.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장비주가 약 83%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ETF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또한 전공정·후공정·패키징까지 AI 반도체 공정 전반을 아울러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 기업을 우선적으로 편입한 상품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20.3%), 리노공업(18.32%), ISC(14.2%), 이수페타시스(10.97%) 등이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엔비디아(18.78%), TSMC(8.72%), 브로드컴(5.86%) 등을 주축으로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지난 달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테렝서 열린 2023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에서 관계자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개발한 AI 반도체 솔루션 설계 검증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 대기업의 로봇 산업 투자 확대와 기존 강소기업들의 기술력 축적으로 국내 로봇 산업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표 ETF로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로봇액티브 ETF를 꼽았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로봇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특히 이 ETF는 액티브 운용 전략으로 삼성전자와 두산로보틱스, 네이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8% 전후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아 지난해 비교 지수 대비 높은 추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58.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교지수인 iSelect K-로봇테마 지수(30.88%) 대비 27.24%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다음은 ‘인컴확보(Guaranteed Income)’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 ETF 트렌드였던 ‘안전마진 확보’ 전략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속되는 고금리와 높아진 주가지수,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으로 은행 예금 수준의 안정 수익률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며 금리연계형, 만기매칭형 ETF를 통한 인컴 확보 전략은 올해도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KODEX 단기채권PLUS, ▲KODEX 24-12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 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기업 성장도 양극화?...2024년 차별화 쏠림 현상 심화할 것


'실적 서프라이즈(Outlier)'도 2024년 주요한 투자 포인트다. 올해는 국가별, 산업별, 기업별로 차별화 쏠림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양호한 실적을 보였던 미국 대형 기술주와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자산운용은 특히 미국 기술주와 실적 서프라이즈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서학개미’ ETF가 손쉬운 대안이 될 것이라 말했다.

지난 달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연 국내 애플스토어 6호점 '애플 하남' 전경. 사진=연합뉴스

▲KODEX 미국 서학개미는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최근 미국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월트디즈니, 보잉, 코카콜라 등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하면서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 그리고 미국 대표지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아이온큐(IonQ), 팔란티어 등 소형 성장주들도 포함됐다. 해당 ETF는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하는데, 지난해 서학개미 지수는 연초 이후 80.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23.8%와 53.4%를 기록한 S&P500 지수, 나스닥100 지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삼성자산운용은 AI, 메타버스, 전기차, 반도체, 플랫폼 기업 등 글로벌 대표 혁신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FANG플러스(H)와 미국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러셀2000(H) ETF 등이 실적 서프라이즈로 주목될 ETF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미국의 주도하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공급망(Next China)'의 핵심 국가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인도는 젊은 인구 구조와 낮은 임금, 친기업 정책(Make in India)으로 글로벌 제조업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신공급망 연합인 한국, 일본, 대만의 IT와 반도체 핵심 기업도 수혜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KODEX 인도Nifty50,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 액티브,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이 올해 새로운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판단에 어려움을 겪으실 투자자분들을 위하여 올 한 해 꼭 기억하셔야 할 ETF 투자 키워드로 ‘DRAGON’을 선정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인만큼 각각의 키워드를 꼭 확인해 투자자분들의 자산을 잘 지키고 키울 수 있는 투자를 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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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삼성자산운용  ETF  AI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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