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맨홀 전수조사를 펼친 끝에 불량 맨홀 193개를 정비했다. 구민·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다.
영등포구는 그동안 관내 도로의 맨홀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해마다 200여 곳의 불량 맨홀을 정비했다. 지난해 역시 전역에 설치된 3만4766개의 맨홀 전수조사에 나섰다. 주요 점검 항목은 △맨홀 뚜껑 균열‧파손 △주변 포장면 단차 △진동‧소음 발생 △뚜껑 이탈 가능성 등이다.
이후 파손‧침하 정도, 정비 시급성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약 7개월간 정비를 펼쳤다. 우선 정비 대상은 △소음‧단차‧파손 등으로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곳 △통행량이 많은 버스 노선 구간, 학교 주변, 주거 단지 △침수지역이거나 우기 대비 정비가 필요한 맨홀 등이다.
이번 정비에는 신공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공사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했다. 복합 원형절단기로 포장 절단면을 신속하게 분리한 뒤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콘크리트와 표층제를 포장하는 방식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불량 맨홀을 방치하면 자칫 보행자와 운전자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인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과 관리로 주민 안전을 지키고, 쾌적한 보행 친화 거리와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