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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보유액 4202억 달러… 두 달째 증가세

한 달 전보다 30.7억 달러 늘어…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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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1.04 12:17:02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100달러 지폐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0억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는 2019년 말 4088억2000만 달러, 2020년 말 4431억 달러, 2021년 말 4631억2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 4231억6000만 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 달러화지수는 약 1.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이 3736억7000만 달러(88.9%)로 전달보다 16억 달러 늘어나 증가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이 포함된다. 이어 예치금이 지난달보다 13억8000만 달러나 늘어난 219억8000만 달러(5.2%),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포지션이 46억3000만 달러(1.1%)로 9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반면 IMF 가맹국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특별인출권(SDR)은 150억8000만 달러(3.6%)로 2000만 달러 줄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지난달과 같았다.

올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246억 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3조1718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1조2697억 달러와 8164억 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4위인 인도(6042억 달러)는 157억 달러나 늘었지만 5위 러시아가 163억 달러 늘면서 격차가 소폭 줄었고, 대만은 5675억 달러로 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4380억 달러로 7위 자리를 굳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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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200억 달러  증가세  외화예수금  달러화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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