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1.04 15:22:08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방문복지 서비스 ‘똑똑똑 돌봄단’의 인력을 보강하며 빈틈없는 위험 가구 관리에 나선다.
2021년 활동을 시작한 똑똑똑 돌봄단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주도의 돌봄 서비스다. 매주 한 차례 이상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근황을 살피며 고독사 예방 활동과 고독사 위험군 관리를 한다. 필요시에는 공적 사회복지서비스 정보 제공과 연계 활동도 한다.
노원구가 올해 선정한 돌봄 대상자는 노인, 장애인, 중‧장년 1인 가구, 한부모 세대 등 7322가구다. 중복 수혜를 방지하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망을 구축하고자 다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가구들로 선정했다.
올해는 10개 동에 똑똑똑 돌봄단을 두 명씩 추가 배치해, 총 220명의 돌봄단으로 확대 구성했다. 돌봄단 한 명당 관리하는 이웃의 수를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36명으로 축소하며 돌봄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다.
모니터링 주기도 기존에는 재량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돌봄 대상 전체에 최소 주 1회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방문 모니터링 비율을 높여 전화와 방문 모니터링을 각각 50:50으로 진행키로 했다.
모니터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응 시스템도 강화한다. 돌봄단이 돌봄 대상과 전화 연결이 안 될 땐 당일 가정방문을 원칙으로 하며, 안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활동시간이 종료되면 그 즉시 담당 복지플래너에게 연계한다. 이어 복지플래너는 근무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반드시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선 민관의 협력뿐만 아니라 이웃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단 한 명의 이웃도 놓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똑똑똑 돌봄단은 가구 방문 및 전화상담 14만9638건, 복지서비스 연계 2만6087건으로 총 17만5725건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방문실적은 2022년 3만9349건에서 2023년 6만2228건으로 증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