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4.01.22 09:50:05
진퇴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22일 오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0명 중 5~6명 수준으로, ‘신뢰한다’는 응답(10명 중 4~4명 수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19~20일(금~토)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7명에게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물은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부산 사직구장 야구 관람’, ‘1992년 티셔츠’ 등의 논란에 대한 해명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5.6%에 그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60.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신뢰하지 않는다’가 더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신뢰한다’ 25.7% 대 ‘신뢰하지 않는다’ 64.4%였고, 중도층에서도 ‘신뢰한다’ 32.2% 대 ‘신뢰하지 않는다’ 64.9%로 조사돼 무당-중도층에서는 더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ATI 방식 조사와 동시에 진행된 자동응답방식(ARS)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42.3% 대 ‘신뢰하지 않는다’ 55.4%로, 신뢰율이 CATI 조사보다는 높았다. ARS 조사의 응답자는 1006명이었다.
ARS 조사에서 지역별로 TK 및 PK(부산-경남)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소폭 더 많았지만, 그 외 나머지 모든 지역에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을 제외한 5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에서 ‘신뢰하지 않는다’가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도 ‘신뢰한다’ 40.3% 대 ‘신뢰하지 않는다’ 57.4%여서 CATI 조사보다는 격차가 덜했지만 그래도 17.1%p의 격차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