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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슈머 마케팅③] 주식을 즐겨라! 키움증권 ‘키움영웅전’, 게이미피케이션으로 큰 성과

게임의 재미와 스토리 접목, 지난해 12월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 5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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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65호 김예은⁄ 2024.02.02 10:49:37

키움증권은 2001년 국내최초의 옵션 수익률 게임 '옵션영웅전'을 개최하며 주식 시장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했다. 사진=unsplash 제공

키움증권은 2001년 국내 최초의 옵션 수익률 게임 '옵션영웅전'을 개최하며 주식 시장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 속에 있는 스토리, 미션, 재미 요소 등을 게임이 아닌 영역에 접목하여,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대상을 게임처럼 즐기도록 만드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키움영웅전, 게임 요소로 수익률 대결부터 리스크관리까지
증권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춘 이 시도는 연간 정기전으로 발전했고, 주식부터 주식워런트증권(ELW), 선물·옵션, FX마진거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한 정기 대회로 발전해 왔다.


2002년에는 총 1억1천6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주식, 선물·옵션 리스크 관리 게임 `리스크 영웅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리스크 관리 서바이벌 게임인 이 대회 참가자는 하루 단위로 수익률의 증감 여부를 따져 매주 4회 이상 플러스 수익률을 낼 경우에만 게임을 지속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탈락하는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 형식이 접목됐다.


당시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영웅전은 지속적으로 플러스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능력을 겨루는 게임"이라며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수익률 게임에서 벗어나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안정적인 투자의 모범을 제시해 보다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움 영웅결정전은 3월대회부터 12월대회까지 참가자격을 얻은 1만2000명의 상위 랭커들의 왕중왕전으로 진행된다. 사진=키움증권 제공

지난해 1월 키움증권은 실전투자대회 형식을 변형시킨 ‘키움영웅전’을 론칭하며, 참가 대상을 1200만 개에 달하는 키움 전체 계좌를 대상으로 확장했다. 키움영웅전은 키움증권 통합 애플리케이션 영웅문S#의 신규 서비스로, 2022년 10월 선보인 수익률랭킹 서비스 ‘MY랭킹’의 수익률을 공개적으로 겨루는 투자대회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회는 월별로 진행되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정규전’과 고객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그룹전’으로 구성된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단위로 진행되며 5개의 자산 그룹(1억 원, 5000만 원, 3000만 원, 1000만 원, 100만 원)으로 나누어 수익률 순위를 보여준다.


키움영웅전은 프로필과 실시간 커뮤니티로 기존 실전투자대회와 다른 재미와 정보를 더했다. 참가자는 보유현황과 매매현황의 일부가 반영된 다른 참가자의 프로필을 열람할 수 있으며 실시간 커뮤니티가 가능하다.


또한 키움영웅전 참여 고객은 정규전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과 함께 영웅결정전 상위 랭커들의 국내 주식 실시간(1분 단위, 10분 지연) 체결 내역, 해외주식 전일 보유, 매수, 매도 종목 등을 확인하며 거래 인사이트를 공유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상위랭커 뿐 아니라 나와 유사한 투자스타일의 투자고수 찾기에도 용이하다"며 "상위랭커 조회종목, 매매종목도 제공돼 투자대회 참가 목적이 수상보다 투자인사이트를 얻는 데 있는 투자자라면 새로운 즐겨찾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영웅전에 도입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는 게임 속 대결, 미션, 재미 요소 등을 게임이 아닌 영역에 접목해,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대상을 게임처럼 즐기도록 만드는 서비스다. 사진은 국내 e스포츠 경기인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키움영웅전은 1억 대회부터 1백 대회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매월 정규전을 통해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에게 연말 영웅결정전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3월대회부터 10월대회까지 참가자격을 얻은 1만2000명의 상위 랭커는 지난 11월 6일부터 12월 22일까지 2023년 왕중왕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12월 정규전에서도 1500명이 2024년 영웅결정전 참가자격을 획득했다.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 별 TOP 10은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약 1개월 후 확정된다.

 

영웅전 투자 고수, 상승장보다 횡보장에서 더 강한 면모 보여

‘키움영웅전’은 지난해 정규전을 마무리하며 대회에 참여한 상위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지난해 11월 대회에서는 국내, 해외 주요 지수 모두 10% 전후의 상승률을 보이며 8월부터 이어졌던 지수 하락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영웅전 참가자들도 연습대회를 제외한 국내대회 참여 고객 평균 수익률(9.12%), 해외대회 참여 고객 평균 수익률(7.5%) 모두 키움영웅전 시상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 전체 참가자의 평균 수익률. 사진=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체 참가자의 평균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국내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84.72%) 역시 9월(33.3%)과 10월(24.27%)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7월(96.34%), 8월(88.8%)보다는 평균 수익률이 낮았는데, 키움증권은 투자 고수들이 상승장보다 변동성이 큰 횡보장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영웅전 지난해 11월 정규전 국내주식 상위랭커 항목. 사진=키움증권 제공

일부 신규상장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과 시세 급등이 1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특징이었다. 키움영웅전 상위랭커들 역시 신규상장 종목을 투자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쓰며 11월 한 달 동안 149.4% 상승한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하여 에코프로머티, 그린리소스, 에코아이(11위) 등이 많은 수의 상위랭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주었다.


한 달 동안 주도 섹터 없이 개별 종목 위주의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다양한 섹터 종목이 상위랭커 수익 종목 상위 10개 중 나머지 자리를 채웠다. 이차전지(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반도체(HPSP, 하나마이크론),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바이오(알테오젠, 12위) 등 주요 섹터 모두 상위 랭커들의 공략 대상이 되었다.

키움영웅전 지난해 11월 정규전 해외주식 상위랭커 항목. 사진=키움증권 제공

해외 대회 상위 랭커 평균 수익률은 41.72%로 5월(52.35%)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던 반면, 평균 투자 종목 수(7종목)는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이들은 전형적인 상승장의 모습을 보였던 미국 주식시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상위랭커가 투자 수익을 얻은 10위 이내 종목 대부분이 개별 종목 또는 시장의 강세에 베팅하는 종목이었고, 베팅의 대상도 나스닥 지수를 비롯하여 빅테크, 반도체, 바이오테크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여러 섹터가 두루 올랐던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종목은 500명의 상위 랭커 중 363명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준 SOXL이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및 AI,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성이 부각되며 11월 한 달 동안 53.09% 상승했고, 상위랭커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익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섹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온디바이스 AI 관련주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월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는 어보브반도체, 바이오는 HMM 주목

키움영웅전 마지막 대회였던 12월 정규전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4.73%, 코스닥 4.20%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키움영웅전 참여고객 평균 수익률은 1.5%로 11월(9.1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삼성전자가 7.83%, SK하이닉스가 5.68% 오르는 등 대형주 위주의 상승 흐름 속에서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영웅전 지난해 12월 정규전 국내주식 상위랭커 항목. 사진=키움증권 제공

다만, 국내대회 상위랭커들은 12월에도 53.9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종목의 급등이 나타났던 만큼 상위랭커들은 이런 종목들을 민첩하게 공략하여 높은 수익률로 연결시켰다.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신규상장종목은 상위랭커들의 주된 공략 대상이었다. 상장일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던 LS머트리얼즈, ‘따따블’ 근처까지 상승했던 블루엠텍이 각각 182명, 125명의 상위랭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주었다.


12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와 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던 만큼 국내 상위랭커 수익종목 순위에도 두 섹터 종목이 다수 포함됐다. 반도체 종목 중에는 온디바이스 AI 관련주 어보브반도체와 CXL 관련주 퀄리타스반도체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섹터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58.93% 상승한 HLB를 비롯하여 레고켐바이오(101명), 와이바이오로직스(99명) 등이 상위랭커들의 수익원으로 활용됐다.

키움영웅전 지난해 12월 정규전 해외주식 상위랭커 항목. 사진=키움증권 제공

해외주식의 경우 12월 한 달 동안 S&P500이 4.42%, 나스닥이 5.52% 오르며 지수 상승률은 11월(S&P500 8.92%, 나스닥 10.7%)에 비해 둔화됐지만, 해외대회 상위랭커들은 11월(41.72%)보다 높은 42.57%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 실력을 발휘했다.


해외대회 상위랭커들이 투자 수익을 얻은 종목은 11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SOXL, LABU, TQQQ, TMF, FNGU, 다섯 종목이 11월과 12월 모두 해외 상위랭커 수익 종목 10위 안에 포함됐다.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시장의 강세에 베팅하는 ETF를 활용하는 전략이 주효했음을 알 수 있었다.


12월에 새로 10위 안에 포함된 종목 중에는 은행주 관련 ETF인 BNKU와 DPST가 눈에 띄었다. 이 종목들 역시 11월과 12월 모두 급등을 보여준 종목이지만, 빅테크 종목들이 주춤했던 12월에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트코인 상승세 속 관련주로 분류되는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MARA)가 처음으로 순위 안에 포함된 점도 특징적이었다.

 

지난해 30만 명 이상의 참가자 수를 유지하며 키움증권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키움영웅전’ 서비스는 2024년에도 계속된다. 현재 1월 정규전이 진행중이며,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해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시장 파이를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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