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연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는 최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3조2247억 원, 영업이익 2107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1년 2조 원을 달성한 이래 12년 만에 3조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3조 원 성과의 주요인으로 ‘제로’, ‘새로’, ‘필린핀 펩시’를 들었다. 이 중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돌풍은 매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2022년 9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256억 원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 같은 새로 효과로 자사의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약 4%p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는 대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 맥주 ‘크러시’의 영업·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으로 매출 4조 원을 달성하며 식품업계 리딩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