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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따따블’ 케이엔에스, 영업이익 40억 원… 전년 比 35% 감소

매출‧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 “일시적 납기 지연 때문, 수주 지속적 증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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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2.14 10:23:40

케이엔에스 CI. 사진=케이엔에스 제공

지난해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하며 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2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432470]가 1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잠정 공시를 통해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 손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300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 당기순이익은 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35%, 44% 감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감소의 주된 요인은 고객사의 납기 지연 요청으로 인해 발생한 매출 인식 이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상장 추진을 위한 제반 비용, 생산시설 확충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케이엔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이차전지 전방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며 고객사의 납기 지연 요청으로 매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일시적인 납기 지연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작년 말 기준 268억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주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적절한 시점에 맞춰 수주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엔에스는 올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장비 개발에 주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룩할 방침이다.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4680 배터리 부품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를 통해 CID(전류차단장치), 리벳 자동화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집전체 비전 검사 장비 등 다양한 영역의 장비 개발을 통해 성장을 일궈낼 계획이다.

케이엔에스는 CID 직접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 투자 계획도 밝혔다. 생산 시설은 케이엔에스 평택 2공장 (구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CID 부품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 규모는 약 26억 원 수준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일시적인 납기 지연으로 인해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현재까지 확보된 수주 잔고로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 상황”이라며 “회사는 장비 사업의 확대뿐만 아니라 CID 부품 직접 생산을 통해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CID 장비와 BMA(배터리 과열 감지 장치) 자동화 설비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해 상장 과정에서 6월 26일부터 시행된 공모주 가격제한폭 확대 제도 개선 이후 따따블을 기록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4대 1을 기록했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9000~2만2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6일 상장된 후 이튿날 12만3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차전지 시장 침체 국면과 함께 지속 하락해 13일 3만9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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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2차전지  IPO  배터리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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