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2.21 16:57:06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열화상 드론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해 산불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노원구는 최근 재난 감시·예측·대응에 다양한 첨단 기술이 사용됨에 따라, 산불 감시에 AI(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산림 내 송전탑을 활용해 무선 IP CCTV(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다. LTE·5G 무선통신을 이용한 무선 IP CCTV는 고지대나 암반 등 유선 설치가 어려운 곳에도 설치할 수 있다. 유선으로 인한 2차 화재 위험성을 방지하며 공사비 절감 효과도 있다.
열화상 드론도 활용한다. 무선 CCTV 감시 중 산불이 발생하면 첨단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로 피해지역을 촬영해 산불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한다. 암반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은 진화 드론으로 불을 진압한다.
관제센터에는 AI를 도입해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수집된 AI 트레이닝 데이터를 활용해 산불로 인한 연기와 구름을 구분한다. 노원구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탐지 정확도가 향상돼 산불 감시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AI 산불 감시 플랫폼 구축으로 산불 발생에 선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봄철 산불은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지는 만큼 주민 여러분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