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2.23 15:07:24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이달부터 ‘공공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확대한다. 기존 37개에서 올해 27개를 늘려 총 64개가 된다.
새로 설치하는 장소는 △충무로역 △회현역 △청구역사거리 부근 등 관내 주요 역세권과 주민 보행 거점이다. 대개 유동 인구는 많지만, 시야 방해가 없고 보행 안전에도 지장이 없는 곳이다.
공공 현수막 지정 게시대에는 구정(區政) 시책이나 행사 등의 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공익 목적의 현수막’을 게시한다.
중구는 무분별하게 내걸리는 현수막을 정돈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6월 관내 37곳에 공공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시범 설치했다. 이후 지자체·공공기관의 이용 요청이 많아 올해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
올해 설치하는 게시대는 지난해의 것과 같은 ‘저단형’이다. 지면으로부터 높이가 1m가량으로 보행자·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아 안전하다. 현수막이 바람에 흔들려 탈락할 위험도 적다.
게시대에 걸리는 현수막의 완성도에도 공을 들였다. 시인성과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 현수막 디자인 표준안 2.0’에 맞춰 제작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정 게시대를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구정 소식까지 빠짐없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잘 정돈된 현수막 디자인을 안전한 곳에 게시해 구민들에게 든든하게 소식을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