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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국내 최초 신탁 미술품 NFT 발행

발행·유통·보관이 분리된 최초의 실물 미술품 기반 NFT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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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3.12 12:59:54

최영욱 작가(사진)가 본인의 달항아리 작품을 배경으로 앉아 있다. 사진=어라운즈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가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과 연계된 NFT(Non-Fungible Token)가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업비트 NFT에서 드롭된다. ‘달항아리’는 기존 시장에서는 만나 보기 어려운 2m가 넘는 크기의 실물 작품으로, 해당 NFT는 원화 기준 약 2억2000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으로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 에이전시 어라운즈(aroundz)는 작가의 실물 작품을 NFT 형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아트월렛’을 통해 18일 업비트 NFT에서 ‘신탁 미술품 연계 NFT’ 거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NFT 보유자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NFT를 재거래할 수 있고, 또는 반환청구를 통해 신탁 기간 만료되기 전 언제든지 실물 작품을 수령할 수 있다. 신탁 기간이 만료되면 만료 시점 NFT 보유자가 실물 작품을 수령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NFT는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적화된 방식이다. 아트월렛은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NFT 발행(어라운즈)·NFT 유통(업비트NFT)·실물 미술품 보관(하나은행)을 분리한 신개념의 신탁 미술품 연계 NFT 프로젝트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금융 기반의 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금융 기관이다. 아트월렛이 발행한 NFT의 실물 작품은 하나은행 전문 수장고에 신탁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또한 NFT의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기록된다는 특징을 활용해 NFT 재거래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의 일부가 원작자에게 지급된다. 이는 기존 미술시장에서는 시행되지 못했던 ‘미술품 추급권’을 사전에 보장하는 것은 물론, 콜렉터가 작가에 장기적인 수익원을 제공함으로써 창작 과정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NFT는 그동안 디지털 원본을 증명하는 도구로 활용돼 왔는데, 아트월렛은 실물 미술 작품을 NFT로 거래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한다. 어라운즈는 최근 2년여간 유명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검토를 마쳤으며, 상표등록 및 특허출원까지 완료함으로써 가상자산 그 이상의 가치를 담보하는 안전한 법적 장치도 마련했다.

한편 최영욱 작가는 2011년 빌 게이츠 재단이 그의 그림 세 점을 구입한 뒤 ‘빌 게이츠가 선택한 작가’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다수 셀럽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민 어라운즈 대표는 ”‘아트월렛’ 프로젝트가 앞으로 국내 미술시장의 유동성과 가치를 글로벌 가상자산 마켓으로까지 확대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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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욱 작가  달항아리  NFT 발행  업비트  어라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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