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3.13 10:25:02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삼성전자 DS부문,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세계 최초로 반도체 산업 폐열(廢熱)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수급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12일 삼성전자 DS부문과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수급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열을 집단에너지로 회수한 후 난방, 급탕, 공정열로 재활용함으로써 저탄소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관련한 지역 민원 해소, 탄소 감축 등 친환경 경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반도체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방류수를 히트펌프로 승온(昇溫)시켜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신기술 적용 시범사업을 연내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도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폐열 활용 모델이 확대되도록 열회수 기술 연구개발과 데이터 기반 열거래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용기 사장은 “집단에너지는 도심 속에 자리한 반도체 산업시설에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최적의 시스템”이라며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효율적인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