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백두산, 중국 명칭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등재

서경덕 교수 "백두산' 명칭의 홍보를 강화하고,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  

cnbnews 이윤수⁄ 2024.03.29 16:35:19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올라온 백두산. 사진=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총 48개국 213개로 늘었났다. 유네스코 28일 창바이산을 비롯한 18개 후보지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유네스코는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지질공원을 지정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창바이산 등재에 대해 "지난 수백만 년 동안 가장 잘 보존된 복합 화산 중 한곳이며, 정상은 동북아시아에서 제일 높으며 천지호는 절경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백두산은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에 해당한다. 천지는 약 54.5%가 북한 쪽이다. 이번 등재로 인해 백두산이라는 명칭보다 창바이산으로 더 알려질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28일 열린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21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중국이 백두산의 자국 영역에 대해 신청한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백두산의 지질학적 보호가치에 따라, 관련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관련된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상미 주유네스코대사는 "백두산은 한국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며, 앞으로 등재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고 브리핑서 외교부는 전했다.

어울러 서경덕 교수도 "지난 2003년엔 중국이 백두산을 '중화 10대 명산'으로 지정해 '창바이산'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홍보를 해 왔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국제적인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으니 전 세계에 '중국만의 산'이라고 홍보를 강화할께 불 보듯 뻔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서 교수는 "무엇보다 중국은 앞서 고구려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올리며 고구려를 중국 지방정권으로 규정한 바 있는데, 백두산 지역을 영토로 삼았던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로 왜곡하는 '동북공정'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 예상된다"라며 "모쪼록 우리는 세계인들이 '창바이산'으로만 기억하지 않도록 '백두산' 명칭의 홍보를 강화하고,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관련태그
유네스코  백두산  창바이산  외교부  서경덕 교수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