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올해 처음 ‘관악 예술로 RE-Design, 스팟 갤러리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와 공간을 모집한다. 이를 통해 일상 공간을 문화예술 갤러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민선 8기 협치(協治) 과제로 주민이 제안한 ‘스팟 갤러리 프로젝트’ 사업은 관내 다양한 스팟(특정한 지점)을 발굴해 갤러리 공간을 마련하고, 아울러 지역 예술가와 공간을 연계해 일상 속 갤러리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자격 조건은 관내에서 거주·활동하는 미술 작가와 60㎡ 넘는 공간을 가진 관내 카페·음식점이다. 심사위원회는 개별적으로 제출한 작품의 예술성·창의성·시사성을 심의한 후 최종적으로 작가 24인을 선정한다. 이들의 작품은 분위기와 잘 맞는 공간과 매칭할 계획이다.
작품 전시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하며, 공간 한 곳당(모두 12곳) 작가 두 명의 작품을 2개월씩 3회에 나눠 선보인다.
관악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 작가와 공간 사업장에 각각 50만 원씩 지원하며, 방문자를 대상으로 소셜미디어(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말에는 참여 작가의 작품을 관악구청 2층 ‘갤러리 관악’에 특별 전시한다.
프로젝트 참여 희망 작가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달 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npnghr14@g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작가에겐 전시 공간을 지원해 작품 활동 기회를 주고, 참여 공간은 특화된 홍보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더불어 구민들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누리는 일석삼조 사업인 만큼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