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4.04.16 16:39:54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78%(6150원) 오른 2만6800원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6거래일 중 ▲8일(8.54%) ▲9일(6.93%) ▲11일(1.26%) ▲12일(28.26%) ▲16일(29.78%)의 5거래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TED-A9’의 임상 1/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12명의 환자에게 투약을 마친 상태다. 정용량 환자 투약 12개월치 데이터는 오는 5월 공개할 예정이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사멸해 생기는 병으로, 이 회사 치료제는 환자 머리에 500원 동전 크기의 구멍을 낸 후 중뇌에 직접 치료제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1일 에스다비오메딕스의 파킨슨병 줄기세포 치료제 파생 특허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분리 방법 및 이를 이용해 분리된 도파민 신경세포를 포함하는 파킨슨병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가 중국에서 등록된 바 있다. 이 특허는 현재 국내와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에서 특허 등록이 돼 있으며, 다른 주요 국가들에서도 심사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동욱 대표(연세대 의대 교수 겸임)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와 관련된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지적 재산권을 확보해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국제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1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 당기순손실 65억 원을 기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