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5.09 11:29:54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
12일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삼거리까지 680m 구간에서 펼쳐지며, 당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이 구간에는 경춘선 숲길이 있어 자연스럽게 카페거리가 생겼다. 축제는 이 지역의 상권 활성화 일환으로 기획됐다.
축제는 △커피 원두 생산국 18개 부스 및 커피 문화 체험 △공릉동 주요 로컬 카페와 국내 유명 카페 부스 △지역 상권의 먹거리와 커피를 소재로 한 작품전시 △커피 블라인드 테스트 △세계커피대회(WCC) △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이날에는 과테말라, 케냐,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등 18개국의 커피를 시음하고 각 나라의 전통문화도 체험해볼 수 있다. 커피 추출 시연 등 커피 애호가들이 가장 먼저 찾을 20개 부스도 운영한다.
공릉역 앞쪽에 설치된 메인무대에선 WCC 바리스타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어 가수 김기태와 여행스케치의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노원구는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각 부스의 식기는 다회용·친환경 소재 물품을 사용하고,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온 관람객에겐 커피류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 숲길의 경관, 커피의 맛과 향, 아름다운 음악, 다양한 체험까지 오감이 만족하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려 커피와 함께하는 여가 문화 대표 상권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커피를 매개로 교류를 이어나가고자 지난 3월 주한 과테말라 대사에 이어 9일에는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