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평택공장으로 생산라인 이전… 내년 초 ‘나비엔 매직’으로 브랜드 전환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8일 SK매직과 가스·전기레인지와 전기오븐 사업의 영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계약 내용을 승인했다. 인수금액은 370억 원이다.

경동나비엔은 계약 이후 SK매직의 영업 총판으로서 가스·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제품을 판매한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해당 제품 생산 라인을 경동나비엔 평택공장으로 이전하고, 필요한 인허가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초엔 ‘나비엔 매직’으로 브랜드를 전환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공기질 관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실외 공기질 관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내 공기질 관리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 대상인 SK매직의 가스·전기레인지와 전기오븐 모두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이를 환기청정기와 연계하면 종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제품들과 보일러까지 묶어 B2B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보일러로 대기질 관리에 앞장섰던 경동나비엔이 환기청정기를 기반으로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환기청정기를 공기질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