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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식품·제약사와 손잡는 편의점… “이색·재미 추구하는 소비자 겨냥”

이마트24, 빗썸과 ‘비트코인 도시락’ 선보여… GS25, 롯데웰푸드·종근당건강·삼진제약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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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5.09 14:21:43

이마트24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비트코인 도시락’을 판매한다. 사진=이마트24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이색 협업이 편의점 업계에 전개되고 있다.

이마트24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비트코인 도시락’을 판매한다. 도시락에는 최대 3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됐다. 고객은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고,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 들어가, 쿠폰번호를 입력하고 고객확인 완료 및 SMS 수신동의를 하면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이달 31일까지 이벤트 기간 내에 쿠폰 번호 입력을 완료해야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매주 화요일에 계좌로 다음달 15일까지 지급된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픽업’을 통해서도 주문 가능하다. 모바일앱을 통해 비트코인 도시락을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자신이 선택한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예약픽업을 통해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이마트24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쿠폰(1만원 이상 구매 시)을 선물로 준다.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은 오는 31일까지 이마트24에서 판매된 수량만큼 빗썸이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혜택과 함께, 도시락 상품 본연의 기능인 맛에도 신경을 썼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비트코인을 연상케 하는 황금색 원형 용기에 담겨 있으며, 오므라이스와 멘츠카츠, 미트볼, 감자튀김, 비트무피클 등으로 구성했다. 비트코인의 동전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멘츠카츠, 미트볼 등 동글동글한 모양의 반찬으로 구성했으며, ‘비트’무피클까지 포함해 재미 요소를 더한 스토리텔링 상품으로 만들었다.

이마트24과 빗썸은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물론 고객에게 유익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도시락을 구입하면서 비트코인도 받고, 착한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스토리텔링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에서 모델이 칸쵸타드 상품을 바라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식품/제약사와 만나 재미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GS25는 이색 단독 상품 출시를 통해 ▲매시업(mash-up·두 가지 이상의 콘텐츠를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상품) ▲스핀오프(spin-off·오리지널 상품을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상품) ▲크로스오버(cross-over·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협업) 등 펀슈머 키워드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9일 롯데웰푸드와 공동 기획한 매시업 콘셉트 스낵 신제품 ‘칸쵸타드’를 업계 단독 출시한다. 롯데웰푸드 스테디셀러 ‘칸쵸’와 ‘카스타드’를 조합한 상품으로 칸쵸 비스킷 속에 초콜릿 대신 카스타드 맛 크림 필링을 넣었다. SNS 인증샷이 상품 흥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양사 담당자가 재미 요소를 넣어 출시한 상품이다.

‘썬 대파크림치즈’와 ‘타코야끼볼 청양마요맛’은 스핀오프 콘셉트 단독 상품이다. ‘어른이 입맛’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GS25 스낵 MD가 오리온과 해태에 ‘장수·효자’ 상품에 이색 플레이버 도입을 제안했다. 썬 대파크림치즈는 초도 입고 상품이 5일 만에 90% 이상 소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선 3, 4월에는 CJ제일제당 인기 브랜드 맥스봉, 고메, 스팸을 활용한 조리빵을 선보였다.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 식사 대용 조리빵을 GS25 MD가 제안해 출시한 상품이다.

GS25에서 모델이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영역이 확대됐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자리 잡음에 따라 종근당건강, 삼진제약 등과 협업해 단독 상품을 내놨다.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은 종근당건강 락토핏 골드를 요거트 형태로 변형한 크로스오버 콘셉트 상품이다. 삼진제약과는 액상·정제를 한 번에 제공하는 이중 제형 형태의 ‘하루엔진 마그 부스터샷’을 출시했다. 섭취가 편해 간편성이 중요한 2030의 선호도에 힘입어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80.1%나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방현진 GS리테일 스낵 MD는 “식품사 및 제약사 등과의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며 “먹거리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재미난 협업을 지속하고 펀슈머 트렌드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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