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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주식 ‘100억 클럽’ 30명… 방시혁, 2.6조로 압도적 1위

CXO연구소 조사서 방 의장, 1년 새 1조 넘게 감소… JYP 박진영,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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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5.09 16:18:01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을 10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주주는 30명으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4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주식부자 1위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1년 전보다 주식평가액이 1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 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음반·드라마·웹툰·웹소설 등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업체의 주주 가운데 이달 2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00억 원을 넘는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100억 클럽’에 속한 주주는 3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명이 줄었다. 이들의 주식평가액도 연초 4조7057억 원에서 이달 2일 3조8479억 원으로 4개월 만에 8578억 원(18.2%) 가량 줄었다.

주식 재산 1위는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2일 종가(20만 원) 기준 주식평가액이 2조6303억 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5월 2일(3조7415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1조1113억 원(29.7%↓)이 급감했다.

다음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겸 창의성총괄책임(CCO)가 3657억 원을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초(5477억 원)보다 1820억 원(33.2%↓) 하락한 것이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 1540억 원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 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724억 원) ▲이미자 디앤씨미디어 주주(508억 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 원)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최대주주(346억 원) ▲김우택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335억 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334억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303억 원)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76억 원)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68억 원) 순이었다.

한편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도 2일 기준 100억 원대 주식재산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별로는 ▲김태형(뷔)·민윤기(슈가)·박지민·전정국(각 136억 원) ▲정호석(제이홉·125억 원) ▲김남준(RM·116억 원) ▲김석진(진·104억 원) 순이었다.

이번에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30명 가운데 26명은 지난 1월 초 대비 이달 초 기준으로 최근 4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문화·콘텐츠 관련 종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대다수 종목은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가 모두 하락했다”며 “통상적으로 문화·콘텐츠 종목이 실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 상황 역시 아직은 냉기류가 다소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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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100억 클럽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진영 JYP  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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