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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년 ‘멍때리기 대회’서 곽윤기 3위…역대 참가 유명인은 누구?

2016년 크러쉬 1등 이후 엄현경, 강남 등 참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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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5.13 09:08:56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3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3위에 올랐다.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는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멍때리기 대회는 누가 더 오래 아무 행동과 생각 없이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겨루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2014년 시작됐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뒤집는 일종의 현대미술(퍼포먼스 아트)이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평가해 가린다.

이날 대회에는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80여 개의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청원경찰·요리사 유니폼 등의 복장으로 자신의 직업을 알리는가 하면, 찜질복과 죄수복을 입거나 수박 코스프레를 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냈는데, 특히 동료들과 함께 쇼트트랙 경기복을 입고 등장한 곽윤기가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는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걸그룹 ‘빌리’ 멤버 츠키(두번째 줄 오른쪽)도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는 곽씨는 “올림픽 도전만 다섯 번 하고 누군가와 경쟁하며 살면서 무엇보다도 쉬고 싶었다.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우승을 목표로 나왔는데 직업 특성상 종이 울리니 마지막 바퀴라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 최대한 진정하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1등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권소아가 차지했다. 권씨는 “평소에 멍을 잘 때린다. 예술 부문에서 점수를 못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1등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걸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 등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여했던 강남. 사진=강남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멍때리기 대회는 유명인사가 참여해 화제가 되곤 했다. 2016년 열렸던 대회에선 가수 크러쉬가 참가해 1등까지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배우 엄현경, 정성인을 비롯해 오영은 박사에게 ADHD라는 진단을 받았던 강남이 참가했다. 당시 강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멍때리기 대회 참가 에피소드를 전하며 크러쉬에게 선전포고를 전했는데 잠을 참지 못하는 등 힘든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의 권유로 멍때리기 대회에 출전한 모습을 공개했는데, 긴장한 탓에 배탈이 났고, 결국 아쉽게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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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  곽윤기  빌리 츠키  강남  크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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