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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통화량 4000조 원 육박… 10개월 연속 증가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 늘어… 한은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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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5.16 15:15:01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5만 원권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중 자금이 예‧적금 등에 대량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3월 국내 통화량이 40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통화(M2‧평잔)는 올해 2월보다 64조2000억 원(1.6%), 작년 3월보다 186조2000억 원(4.9%) 증가한 3994조 원(계절조정계열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 이후 1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량이다. 일반적으로 ‘시중 통화량’이라고 부르는 광의통화(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현금이나 다름없는 개념인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CMA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8조6000억 원), 정기예적금(+12조9000억 원), MMF(단기금융펀드‧+10조7000억 원), 수익증권(+9조2000억 원) 등이 증가했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한 시장형상품(-4조9000억 원)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35조6000억 원), 기타부문(+9조8000억 원), 기업(+7조5000억 원) 등이 증가했으나 기타금융기관(-6000억 원)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늘었고, 은행의 투자 대기자금 유치 활동의 결과 정기 예·적금도 증가했다”며 “MMF에는 국고 여유자금과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협의통화(M1·평잔)는 2월보다 27조1000억 원(2.2%) 늘어난 1244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광의통화에 만기 2년 이상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5465조4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50조5000억 원(0.9%), 금융기관 유동성에 유동성 금융상품을 더한 광의유동성(L·말잔)은 6910조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87조7000억 원 늘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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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통화량  4000조 원  10개월 연속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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