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2호 이윤수⁄ 2024.08.08 11:48:28
국내 게임사에 있어 여름은 아주 중요한 시기다. 여름 방학과 여름휴가로 평소보다 늘어난 여가 시간에 따라 게임 판매량과 함께 게임 플레이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여름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국내 게임사는 신작 발표와 함께 게임 페스티벌, 간담회, 팝업스토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흥행에 필수적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면서 관심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나혼렙에 이어 레이븐2 출시
넷마블은 올여름 대작 게임을 줄줄이 발표하며 게이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지난 4월 아스달 연대기를 선보였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다룬 게임이다. 국내 드라마를 MMORPG로 만든 건 보기 드문 사례로,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함께 공동 인큐베이팅해 왔다.
게임의 골격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핵심 세계관 ‘아스달과 아고의 세력 전쟁’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게임 고유의 창작 지역과 인물, 스토리 등을 추가하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특히 이 게임은 세력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무법 세력이라는 새로운 세력 집단을 만들었고, 두 세력에 용병으로 투입되는 방식으로 3개 세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모험은 단순히 퀘스트를 완료하고 보상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무너진 명소나 특정 건축물을 함께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는 재미도 존재한다. 또 게임 속 대륙은 특정 주기로 낮밤의 변화가 이뤄지고, 비와 눈이 오는 등 날씨의 변화도 시시각각 이뤄지는 등 다양한 재미가 있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이다.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 사전등록자 수는 1500만 명을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출시 당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27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Top10에 진입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 한국 1위, 일본 3위, 대만 4위, 프랑스 3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매출 Top10을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두 게임에 이어 블록버스터 신작 MMORPG ‘레이븐2’를 5월 29일 출시한다.
넷마블은 ‘레이븐2’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를 비롯해 조두현, 주한진 디렉터가 등장해 ‘레이븐2’의 개발 배경과 비주얼, 전투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를 공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쇼케이스에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하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레이븐1’의 증명된 게임성을 계승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며 “원작의 액션성과 스토리 등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급 MMORPG로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븐2’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레이븐2는 전작이 액션 RPG 장르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해 높은 호응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레이븐’의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 이용자는 낙인의 힘을 가진 특무대 신입 대원으로서 ‘레이븐’ 세계관의 비밀과 운명에 따라 플레이하며 도미니온, 기간테스 등 전작의 인물들과 대립하게 되는 등 흥미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콘솔 AAA 게임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인게임으로 구현해 높은 스토리 몰입도를 선사한다. 또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와 배경을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비주얼로 연출해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다.
‘레이븐2’는 디바인캐스터, 버서커, 나이트레인저, 뱅가드, 엘리멘탈리스트, 디스트로이어 등 총 6개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클래스마다 다른 방향으로 설계된 전투 구조를 바탕으로, 전투 시 각기 다른 처형 시스템, 절단과 선혈 표현 등 등을 구현해 차별화된 액션 쾌감을 제공한다. 또 보다 간편한 조작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 더욱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레이븐2’에는 무기를 뛰어넘는 악마의 힘을 부여하는 ‘헤븐스톤’이 존재해, 이용자들은 ‘헤븐스톤’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또 거래소를 운영해 ‘헤븐스톤’을 비롯해 이용자 간 아이템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6월 정식 출시 앞둔 쿠키런 모험의 탑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시리즈가 올여름 더 핫하게 돌아온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국내 첫선을 보인 쿠키런 for Kakao를 시작으로 쿠키런 IP 중심의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2016년 후속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2021년 캐릭터 수집형 RPG 쿠키런: 킹덤을 흥행시켰다.
6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둔 쿠키런: 모험의 탑은 유저 간 실시간 협력과 생동감 있는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쿠키런 시리즈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이 적용됐다. 게이머는 다양한 기믹과 몬스터로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기 위해 쿠키 고유의 전투 능력과 속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초 진행된 CBT 당시 역동적인 3D 액션 어드벤처 형태의 콘텐츠로 많은 유저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3의 구글플레이 전시 부스에서 국내외 게이머에게 첫선을 보인 후 구글플레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글로벌 구글플레이 피처드에 선정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며, 구글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엑스(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 채널에 게시되는 등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 개발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CBT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주요 개선 사항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공식 커뮤니티 오픈
스마일게이트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최초로 선보이는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애니메이션 서브컬쳐 게임의 명가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RPG다. 에픽세븐을 탄생시킨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IP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에픽세븐’으로 검증된 슈퍼크리에이티브의 2D 아트웍과 애니메이션 연출력을 더해 글로벌 서브컬쳐 팬들의 공략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하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 카제나를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 일본, 북미, 대만에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한편, 공식 커뮤니티 오픈과 함께 공개된 세계관 소개 영상에서는 먼 미래, 우주적인 힘에 의해 멸망해 버린 지구를 떠나 ‘카오스 특이점’을 탐험하며 희망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을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게임 속에서 전투가 펼쳐지는 핵심 영역인 ‘카오스 특이점’은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극심한 혼돈과 공포를 불러일으켜 정신을 붕괴시키지만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지의 공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5월 카제나에 등장하는 여러 세력들의 정보를 담은 신규 영상도 공개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권익훈 본부장은 “미지의 힘에 의해 멸망해 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는 모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 안에 담아내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압도적인 애니메이션 연출력과 2D 아트웍으로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