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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준희 관악구청장 “약속 잘 지키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어”

美 CES서 ‘관악S밸리’ 미래 비전 발표…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덕분에 신림역 일대 명소로 거듭나… 그간 공들인 ‘강감찬축제’ 문체부 예비문화관광축제 선정 ‘서울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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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73호 김응구⁄ 2024.06.07 15:04:28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약속실천은 구정 운영의 핵심 원칙’이라는 생각으로 구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진=관악구청

박준희 관악구청장처럼 바쁜 기초단체장이 있을까 싶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여전히 24시간을 쪼개 쓴다. 모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관악S밸리’. 이로써 관악구를 청년 창업 메카로 만드는 중이다. 지난 1월엔 미국으로 건너가 관악구와 관악S밸리를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문화도시’를 위한 발걸음도 쉬지 않는다. 보기 좋은 시설 하나 만들어놓고 그럴싸하게 치장하는 건 그의 성에 차지 않는다. 스토리를 만들어 이를 지역 유무형 자산과 잇는다. 그걸 참 잘하는 구청장이 박준희다. 강감찬 장군 이야기를 도림천에 덧씌우니 ‘별빛내린천’이 되는 식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 경청함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박준희 구청장이 좋아하는 말이다. 소통과 협치 행정의 기본이다. 충분히 듣고 군더더기 없는 말로 답하는 그에게 신뢰가 생기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 반갑습니다, 구청장님. 봄이 절정이에요. 우선, 최근 근황을 묻고 싶습니다.
“50만 관악구민과 관악구의 발전을 위해 지난 6년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구정(區政)을 운영하면서 구(區)가 펼치는 정책과 사업이 구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몸소 느꼈어요. 구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준엄한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항상 무겁습니다.”

- 이 질문을 먼저 드리고 싶었어요. 올 초 일이긴 하지만 관악구의 ‘강감찬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4~2025 예비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습니다. 서울에선 유일하다면서요.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한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큰 인기를 끌다 최근 종영됐죠.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강감찬 도시’입니다. 관내 ‘낙성대(落星垈)’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진 곳이라 해서 붙인 이름이죠. 강감찬 생가터도 자리하고 있고요. 민선 7기부터 관악의 역사문화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도림천은 ‘별빛내린천’으로, 낙성대역은 ‘강감찬역’으로 이름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강감찬 캐릭터는 일상 곳곳에서 친숙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고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관악구의 대표축제인 강감찬축제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봐요. 게다가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입니다.”

- 올해는 어떤 콘텐츠로 꾸밀 계획인가요.
“강감찬축제는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역사문화축제예요. 그래서 고려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나 포럼, 장터 등이 열리고,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축제의 플리마켓을 연계해 골목상권·예술인의 상생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죠. 올해는 10월 중순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S밸리’를 통해 혁신기술을 가진 우수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관악구청

- 관악구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9일이었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서울통합관 메인무대에서 구청장님이 ‘관악S밸리’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셨어요. 이 소식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선 7·8기에 관악S밸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입주기업들이 여러 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2년에는 한 기업이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2개 기업이 3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어요. 이에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CES에 ‘관악S밸리관’을 조성하고 8개 기업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이번 참가를 결정했죠.”

- 미래 비전을 알렸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죠?
“자치구 최초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문기관 설립, 2026년까지 1000개 벤처기업 유치, 6400명 고용 창출 등으로 관악구를 ‘혁신경제도시’로 탈바꿈해 가겠다고 선언했어요.”

- CES에선 구청장님도 보고 배울 점이 많았겠어요. 성과도 좀 있었나요?
“스타트업 전시 부스가 모여 있는 유레카관(Eureka Park)이 인상 깊었어요. 미래 혁신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관악S밸리관 참가기업들은 31억 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유치와 로스앤젤레스(LA) 현지 테스트 매장 진출 같은 눈부신 성과도 얻었죠. 저는 혁신기술을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 소비자 시장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짬을 내 LA 한인상공회의소에도 방문했습니다. 미국 소비자 시장 판매망 구축을 통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말이죠.”

 

- 말이 나온 김에 관악S밸리에 대한 설명도 추가해보죠. 관악구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잖아요.
“관악구는 청년 인구비율이 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요. 저는 구의원 8년, 시의원 8년 등 16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관악의 인프라와 잠재적 역량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늘 고심했어요. 이에 민선 7기부터 ‘청년’과 ‘서울대’라는 지역의 우수 인프라와 역량을 기반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그 결과 각종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이곳에 정주하면서 일하고 창업하도록 관악S밸리를 조성하고 있죠.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를 양대 축으로 해 관악구 전체를 대학·기업·지역이 상생하는 세계적인 창업중심지로 조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입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가운데)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석해 관악구 참가기업들과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관악구청

- 관악은 창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죠? 이런 지역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건강한 욕심을 가진 건데요,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창업 인프라 시설 17곳을 만들었고, 여기에 136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현재 1000여 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어요. 연매출은 2019년 8억2400만 원에서 지난해 366억1000만 원으로 44배 넘게 늘었어요. 연투자유치액도 2019년 11억 원에서 지난해 333억2000만 원으로 3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더불어 지식재산권(특허등록)도 2019년 2건에서 지난해 105건을 등록하며 52배 넘는 실적을 기록했죠.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벤처기업이 지난해에만 28%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과 서울시 평균 증가율의 두 배예요.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지 못한 창업기업까지 포함하면 500여 개 기업, 3000명 이상의 창업가들이 관악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관악S밸리의 성공이 곧 관악구,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모델이 될 수 있겠어요.
“그렇죠. 관악S밸리의 성공을 위해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 기업을 발굴‧유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성을 지닌 우수 벤처기업이 관악S밸리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지원하려고 합니다. 관악S밸리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일하며 창업하는 도시가 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가 살아나고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낼 겁니다. 결국에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구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관악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 관악의 5년 사업인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도 이제 1년이 채 안 남았습니다. 그간 많은 공을 들이셨죠?
“최근 신림역 일대가 관악구의 대표 명소 중 하나로 재조명받고 있어요. 이 지역의 상권 부흥을 위해 202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죠. 말씀대로 올해로 5년 차예요. 서울시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선정된 사업이기도 하고요. 내년 3월까지 5년간 상권 내 환경개선이나 축제 같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로 총 80억 원을 투입합니다. 주요 대상지는 신림역 3·4번 출구 일대 ‘순대타운’ 중심의 서원동 상점가와 별빛내린천 맞은편 신원시장·관악종합시장 일대예요.”

- 5년 차에는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사업추진의 마지막 해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별빛산책’ 등 각종 축제와 이벤트는 물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려 해요. 특히, 배송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차 부스 운영이라든지 상권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위생물품 제작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고 해요. 이뿐만 아니라 상권 대표 배달메뉴를 개발해 고객을 상권으로 불러들이는 ‘핵심 점포’를 육성할 계획이에요. 마지막으로 5년간의 성과 도출과 사업 갈무리를 위한 ‘성과공유 포럼’이나 ‘르네상스 백서’ 발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년 후엔 약속을 정말 잘 지킨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관악구청

- 얼마 전에는 40년 숙원사업이던 신대방역 불법 노점도 성공적으로 정비했죠. 쉽게 말해 보행 친화 거리를 조성한 겁니다. 그 과정도 무척 궁금해요.
“신대방역 주변은 1984년 지하철 개통 이후 40여 년간 무허가 노점으로 인해 보행 안전, 위생·환경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어요. 우리가 여러 번 정비를 시도했지만 노점 운영자의 생계 문제와 직결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노점이나 보도의 영업시설물은 전기·가스 사고가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비가 시급했어요. 이에 지난해 다시 한번 지역주민, 노점 운영자와 함께 수차례 논의하고 협의한 끝에 지난 3월 19일 노점 운영자 대표와 협약을 맺고 ‘관악 S특화거리’ 조성에 돌입했습니다.”

- 대충 감은 오지만 ‘관악 S특화거리’의 간략한 설명이 필요해 보여요.
“관악 S특화거리의 ‘S’는 ‘신대방역(Sindaebang)’, ‘안전(Safety)한 보행환경’, ‘주민과 상인이 더불어 스마일(Smile)’이란 뜻을 담고 있어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대방역 1·2번 출구의 무허가 노점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거리가게(노점)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판대도 새롭게 제작해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상하수도, 전기, 보도 등을 일제 정비해 보행환경을 안전하게 하고, 생계형 노점 운영자들의 생존권도 보호해 나갈 방침입니다. 5월 중 조성이 완료되면 신대방역 일대 역시 관악구의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겁니다.”

- 관악구는 지난해 12월 미래 관악의 청사진을 담은 ‘2040 관악구 도시발전구상’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구의 최상의 계획”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죠. 상당히 관심 가는 전략입니다.
“이 도시발전구상은 관악 도시발전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요. 관악구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계획안 도출에 중점을 두고 ‘주민 대토론회’나 ‘명품도시 디자인 주민참여단’ 구성·운영으로 구민 의견을 반영한 미래 관악의 밑그림을 그렸죠. 이어 분야별 전문가 자문, 유관부서와의 협의 등으로 실행력 있는 계획을 완성했습니다. 그 결과 ‘으뜸 도시, 신중심 관악’이라는 비전 아래 ‘신성장 거점도시’ ‘벤처창업 도시’ ‘문화생태 도시’ ‘생활 정주 도시’를 도시발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5대 추진전략인 ‘중심지, 벤처산업 기반 자족형 복합도시’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자연생태회복과 문화도시 특화’ ‘보행 일상 도시환경 정비’ ‘안전-안심 스마트라이프’를 마련했어요.”

- 추진전략 중 눈에 띄는 분야가 ‘안전-안심 스마트라이프’입니다. 구민이 쉽게 체험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요지인 듯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요.
“한마디로 건강한 삶과 안전한 생활을 위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 도시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에요. 안전, 건강, 문화, 교육 등을 구민이 손쉽게 체험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어 미래형 스마트 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도시·기관·기업과의 파트너십 협약 실행계획도 수립했어요. 앞으로는 관악구의 공공 정보를 공유하고 대중(구민·민간 등)의 참여를 유도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크라우드소싱=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소비자나 일반 대중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기업 활동에 활용하는 방식.

- 재작년 5월에는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됐죠. 그 덕에 유동인구가 많이 늘었을 텐데요.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그 영향으로 관악구를 찾는 시민이 늘어 교통편의 향상과 함께 지역 내 자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요. 관악산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연결하는 신림선은 지하철 1호선(대방역), 2호선(신림역), 7호선(보라매역), 9호선(샛강역)으로 환승할 수 있어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관악구의 교통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림역이나 서원역에 내리면 별빛내린천에서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즐길 수도 있죠. 신림선 개통 후에는 관악산 방문도 더욱 편리해졌어요. 이전에는 지하철 2호선과 버스를 환승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젠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내리면 걸어서도 쉽게 관악산의 계곡과 단풍, 눈꽃 등 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 관악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간략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관악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2년 후에는 약속을 정말 잘 지킨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약속실천은 구정 운영의 핵심 원칙’이라는 생각으로 구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겁니다. 욕심이 있다면 2년 후 주민이 행복한 관악, 주민이 잘사는 관악, 주민의 삶을 바꾼 유능한 경제구청장 덕분에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죠. 저는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50만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관악구를 만드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정책으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더 열심히 뛸 겁니다.”

초선(初選)이었던 민선 7기의 긍정적 평가를 토대로 민선 8기에 도전할 때의 ‘박준희 후보’를 기억한다. 구겨진 점퍼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반갑게 손을 내민 그를 기억한다. 옷매무새는 조금 흐트러졌어도 그의 눈과 태도는 흔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박준희 표’ 구정은 분명하다.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걸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이를 결과로 분명히 보여준다. 관악구민들은 이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이제 어디까지 관악이 발전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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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구청장  관악구  관악S밸리  강감찬축제  별빛내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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