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일진그룹과 직접전력구매계약 체결로 20년간 재생에너지 공급

강원도 태백시의 하사미 풍력발전단지 사업장 조감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풍력 전문 발전사업자로서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7일 SK E&S, 일진그룹(일진글로벌 등)과 민간 PPA(직접전력구매계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단지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체결된 민간 PPA다.

이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추진 중인 ‘하사미 풍력발전사업’(17.6㎿)의 재생에너지를 공급사업자인 SK E&S를 통해 일진그룹에 매년 최대 3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PPA는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이다. 사용자 기업은 요금 변동 없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이 가능하다. 장기간 고정 단가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뛰어나다.

코오롱글로벌은 하사미 풍력발전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양산 에덴밸리 풍력, 포항 풍력 등의 사업에서도 민간 PPA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회사의 ‘스테디 인컴(Steady Income)’ 전략을 앞세워 2030년까지 500㎿ 규모의 풍력 자산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위해 연간 10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도 공급할 예정”이라며 “PPA를 전국 풍력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국내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