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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기인, ‘얼차려 중대장’ 실명 공개… 구속수사 촉구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관련 글 올려… “피의자로 전환, 사건 진상 파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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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6.03 09:28:24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훈련병 사망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하고 군 당국에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이기인 페이스북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육군 훈련병 사망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하고 군 당국에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최고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폭 가해자가 심리상담 받는 나라. 대한민국 장병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최고의원은 이 글에서 “한여름만큼 더운 뙤약볕 날씨에 책과 소지품을 추가로 집어넣은 40㎏ 완전군장, 쌀 두 포대 무게의 군장을 만들어 메고, 선착순 뺑뺑이 구보와 군장 착용 상태에서 팔굽혀펴기까지 시켰으니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놀랍게도 이 모든 일은 ‘훈련소에서 떠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대장이 무자비한 얼차려를 지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수립한 온도별 행동기준, 완전군장 구보금지, 군기훈련 규정, 훈련시간 휴식 기준 등 규정이란 규정은 모조리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의원은 이어 “더 가관인 건 정부와 군의 대응”이라며 “군은 피해자 가족이 아닌 해당 중대장에 대해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며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부터 우리 군이 군폭 가해자의 심리상태에 그렇게 관심이 많았나. 해당 중대장에게 필요한 것은 심리관리가 아니라 왜 그런 참혹한 방식으로 훈련병을 괴롭혔는지, 또 다른 피해자는 없었는지 명명백백 진상을 밝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의원은 군 당국에 촉구한다면서 12사단 을지부대 A 대위를 속히 검토해 피의자로 전환할 것과 심리상담을 멈추고 구속 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면밀히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A 대위의 실명을 직접 공개했다.

이 최고의원은 마지막으로 “간곡히 호소드린다. 우리 건강한 장병들 죽이지나 맙시다. ‘기어이 부를 땐 국가의 아들이요, 죽거나 다쳤을 땐 나 몰라라 너의 아들’이라며 군 장병 남성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12사단 신병 교육대대에서 한 훈련병이 다른 훈련병 다섯 명과 함께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쓰러졌다. 이 훈련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 악화로 지난달 25일 숨졌다. 숨진 훈련병을 지휘했던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채 고향 집과 영내 숙소에서 각각 머무르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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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개혁신당  훈련병  중대장  얼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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