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인터뷰] 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숨고르기 끝낸 K-바이오…변화국면 속 상승 재료 유효”

52주 신고가 기록한 알테오젠 外 유한양행·셀트리온·한미약품에 놓인 성장 요인

  •  

cnbnews 제773호 김예은⁄ 2024.06.11 16:28:59

올 하반기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국면에서 증권가는 AI·반도체에 비해 주가 상승이 더딘 바이오·헬스케어를 유망 분야로 지목하고 있다.

 

고금리에 국내 증시에서 바닥을 다지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현재 금리 하락에 한발 앞서 조용한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글로벌 항암제 시장과 비만 치료제의 성장세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 우위 요소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기업별 주가 향방을 좌우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29일 ‘헬스케어 골드러쉬, 인구 구조와 부의 대전환’이란 하반기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전망 보고서에서 “슈퍼에이징 시대, 베이비부머가 쌓아온 자산이 헬스케어산업에 몰리고 있다”며 전 세계 제약시장이 2028년 2000조 원으로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기대수명 증가로 암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8년 약 600조 원으로 연평균 14~17% 커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으며, 비만치료제 시장은 24~27%로 가장 높은 성장성이 예고된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은 성장하는 항암 및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신약 개발과 제형 변경 기술을 주 무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허 연구원은 올해부터 제약 시장 성장 궤도의 정상화를 전망하며, 유한양행,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금리 인하를 앞둔 현 시장에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향후 성장성을 허 연구원을 통해 짚어본다.

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사진=김예은 기자

- 국내 바이오주들의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단계별로 무엇이 있는가?
최근에는 임상 데이터 발표 결과에 따라 주가가 많이 움직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장 질환 학회 등 주요 학회에서 발표하는 임상 데이터, 아스코(ASCO) 초록의 요약 데이터 등에 따라 주가 변동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는 기업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바이오 행사, 드물지만 약물 승인 여부가 주요한 요인이 되고, 수급상으로는 MSCI 편입 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K-바이오 시장에서는 주요 모멘텀이 확정되기 전부터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 해당 소재가 확정됐을 때의 주가 움직임의 특성이 있다면?
2015년 한미약품에 의해 제약 붐이 왔을 당시에 제약 바이오 주가는 뉴스에 과민 반응해서 사전에 기대감이 반영된 사항도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추가로 오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이후부터는 셀 온(Sell-on)의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죠. 그래서 ‘미리 주가에 반영이 되면 뉴스에 팔아라’라는 게 지금까지의 작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알테오젠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머크사와의 독점 계약 얘기가 나오고 있었고, 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꾸준히 반영돼 왔습니다. 그런데 독점 계약을 하고 나서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한 것이 올해 나타난 특이점으로 평가됩니다. 그 이면에는 MSCI 편입이라는 수급적 호재 효과가 반영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분석합니다.


주가에 미리 반영되면 통상적으로 차익 매물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이런 수급적인 부분에서 뒷받침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마음 편히 좋은 뉴스에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죠.


- 최근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친 주요한 요소와 기업은?
상반기에는 HLB와 알테오젠, 이 두 기업의 주가 변동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배경에는 이들이 국내 바이오 업계가 과거 시밀러나 개량신약과 같이 기존 약물의 후속 제품들에 의존했던 움직임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과 제형 변경 기술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의미한 시작점을 제시한 것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HLB의 경우 간암으로 1차 치료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에 FDA 승인을 받은 개량 신약들과 차별화된 기전을 가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FDA 승인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1차 치료제 승인에 도전하는 것은 국내에선 HLB가 처음이었죠. 또한, 아시안의 간암 발병률이 70%로 상대적으로 높아 우리나라에서 유독 간암에 대한 접근을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어 기대감을 높인 바 있습니다. HLB 외에는 유한양행이 폐암 1차 치료제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의 경우 제형 변경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독점 라이센스 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규모가 기업의 판단 기준에서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현재 시장 상황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은?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고, 지향하는 시장도 국내시장보다 해외로 향하면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 원 이상) 신약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시밀러 제품 중에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케이스가 나왔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신약 중에서는 아직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 제품이 없습니다.


제약시장에서는 전 세계의 가장 굵직한 트렌드에 누가 관계가 있느냐가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 한 8~10년 전 세계 제약 트렌드는 면역항암제에 있었기 때문에 키트루다나 옵디보에 파생된 전략들이 주로 관심이 대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트렌드가 항암제와 비만치료제인 GLP-1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죠.


현재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기대되는 신약은 폐암 1차 치료제로 오늘 8월 FDA 승인을 앞둔 유한양행의 렉라자(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항암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렉라자는 폐암 EGFR 변이 1차 치료제인데, 현재 시장에서 경쟁 약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폐암 치료제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까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죠. 현재 타그리소 매출이 6~7조 원 규모로 형성돼있어 이 중에서 일부만 가져오더라도 1조 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한 면역항암제의 경우에는 기존에 쓰는 약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성향이 있지만, 항암제는 턴오버와 업테이크가 빠른 특성을 갖습니다. 이는 관련 신약들의 매출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음을 의미하죠. 앞선 경쟁 제품 타그리소도 3~4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만큼 렉라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렉라자의 파트너사인 J&J(존슨앤드존슨)가 막강한 영업권을 갖고 있고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할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J&J는 올해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스텔라라가 특허 만료가 됩니다. 나아가 올해 미국 정부가 발표한 약가 인하 제품 10개 중 3개가 J&J 제품이죠. 따라서, J&J는 부족해진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신제품들을 열심히 팔아줘야 하는 상황이고, 이것이 유한양행에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허혜민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임상 1상 중인 삼중효능제 신약이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의 유일한 경쟁자이자 생산 능력에서 차별점을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 기대감이 집중될 수 있는 재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김예은 기자 

- 현재 주목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경쟁력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비만 치료제가 성공한 이유는 GLP-1 작용제에 의한 것인데 전통적으로 한미약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GLP-1을 제일 잘하는 회사로 평가받는 기업입니다. 안타깝게 사노피하고의 GLP-1 작용제 반환 이슈로 그간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죠.


한미약품의 유의미한 파이프라인 중에 비만치료제 LA-트리아(GLP-1/GIP/GCG 삼중효능제)가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GCG),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촉진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라는 차별점을 갖죠.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GLP-1 관련 파이프라인을 펼쳐보면, 삼중효능제는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와 한미제약의 'LA-트리아'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라이 릴리 레타트루타이드의 유일한 경쟁자로 평가됩니다.


나아가 한미약품의 경쟁력은 생산 공장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죠. 현재 노보 노디스크나 일라이 릴리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제를 새롭게 개발하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생산 측면이 주요한 이슈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미약품의 트리블 어고니스트를 기술이전으로 가져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한미약품이 보유한 생산능력이 특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봅니다.


현재 한미약품은 내부의 거버넌스 이슈로 시장에서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데, 이것이 일단락되고 본업에 집중하게 되면 다시 변화되는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셀트리온도 '짐펜트라' 중심으로 신약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데 향후 성장 모멘텀은?
올해가 검증의 해입니다. 앞서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먼저 직접 판매로 전환을 하며 어느 정도 시장 안착을 이룬 상황입니다. 결국 전 세계 시장의 40~5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를 할 수 있느냐, 그 역량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죠. 그 여부가 올해 확인이 될 것입니다.


저는 침투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셀트리온이 익숙한 제품의 변형 제품으로 시장 침투를 시도한 전략이 시장 허들을 낮추는 작용을 할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라는 신약으로 FDA 승인을 받았지만, 그 성분은 인플릭시맙으로 오랜 기간 미국 의사들에게 매우 익숙한 성분입니다. 시장에서 익숙한 성분의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제형 변형만 된 제품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신약으로 맨땅에 헤딩하는 영업 전략은 아니라는 것이죠. 또한 셀트리온에 대한 기업 인지도도 지난 10년간 굉장히 높아져 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공 가능성의 확인은 올해 하반기 실적 혹은 내년 초에 확인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미국 직판 전환에 성공한 SK바이오팜의 경우는 뇌 질환 분야에 특화해 일궈온 영업망으로 1분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습니다. 이에 대비해 셀트리온이 목표하는 영업망은 짐펜트라를 필두로 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와, 베그젤마의 항암제 분야로 보다 넓은 범위를 타깃하고 있죠.


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업망 개척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온다는 것은 국내의 신약 개발 업체들의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바이오텍들이 신약을 개발할 경우 러닝 로열티는 10~15% 수준에 불과하지만, 판매 파트너사가 있다면 마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죠. 그간 국내 기업들은 직판을 얹을 수 있는 파트너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라이센싱 아웃을 시행한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방에서 성공한 회사가 나와주면 이 회사의 영업망에 문화와 언어가 같은 다른 기업들도 좀 더 수월하게 판매 전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셀트리온이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했다. 사진은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셀트리온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최근 몇 년간 셀트리온 주가 부진의 주요한 원인은?
셀트리온은 가장 최근 코로나 치료제 호재로 주가가 한 번 오르고 그다음부터는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시장은 심플해요. 그전까지는 신제품 출시라는 이슈에 집중해 왔던 시장은 출시 이후에는 매출의 기울기를 기대해 왔죠.

 

지난해 6월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라는 휴미라 시밀러 제품을 시장에 내놨는데 경쟁사인 애브비가 자사 매출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휴미라의 방어에 집중하면서, 휴미라 시밀러 침투가 2% 내외밖에 안 됐습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바는 20조 규모의 시장이 열리는 것이었는데 침투율이 시장 기대 대비 저조하며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배경을 보면 해당 제품은 자가면역질환 관련 약품으로 해당 시장 특성상 약물의 턴오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의약품 처방을 위해선 대형 의약품관리업체(PBM)를 통해 보험 처방집 등재가 돼야 하는데, 유플라이마의 PBM 등재도 늦어졌죠. 최근 유플라이마는 이 문제들을 보완하며 시장 균열들이 올해부터 조금씩 관찰되고 있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신약 짐펜트라의 성공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신약으로 바이오시밀러 대비 마진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과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를 테바나 화이자를 통해 판매한 것과 달리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에 나섰기 때문에 마진율이 더 높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것의 성공 여부가 셀트리온 주가의 또 다른 점프업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블록버스터 신약 이외에도 메가버스터 제형 변경 기술이 K-바이오의 레벨업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는데 그 이유는?
메가버스터는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상위 단계로 1년에 13조 원(10 billion) 이상 매출을 발생시키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현실적으로 국내 기업이 현 단계에서 메가 버스터 신약을 출시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그 정도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기업 제품의 제형을 바꿔주는 기술이라면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만큼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죠.


신약은 임상부터 승인까지의 확률이 6~7%밖에 안 되지만, 이미 승인돼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제형을 바꿔주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약 대비 출시 시기가 빠르고, 기존에 팔리고 있는 채널들에 침투하기가 더 수월하다는 특장점을 갖죠.


그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알테오젠입니다.


알테오젠은 기존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품으로 변경하는 기술로 경쟁사가 할로자임과 아티젠 둘밖에 없도록 기술 특허를 걸어놓은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또한 기술 검증 이후 메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중 머크(MSD)사의 키트루다와 계약을 맺었죠. 키트루다는 지난해 250억 달러(33조 원)어치가 팔리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 규모 1위에 오른 제품입니다. 머크사는 이 제품에 대한 SC 전환율을 50%로 제시했습니다. 30조 규모의 시장에서 50%만 해도 시장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죠.


앞으로 알테오젠 이외에도 추가로 펩트론과 같은 회사들이 대형 파트너사들과 관계를 맺고 해당 시장에서 성과를 만든다면, 제형 변경 기술을 국내 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특장점으로 모색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다음 메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비만 치료제라고 보고 있으므로, 비만 치료제의 다국적사와 우리가 파트너십를 맺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모멘텀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약효 지속형 제형 개발에 나선 펩트론과 지투지바이오, 그리고 마이크로 니들 패치 형태를 개발 중인 대원제약과 경구형의 디앤디파마텍 등이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신약 기술 수출 대비 제형 변경 기술수출의 마진율 수준은?
신약을 라이센싱 아웃을 하는 회사들은 임상 과정에서 어느 단계에 넘기느냐에 따라 로열티가 달라지고, 일찍 넘길수록 로열티가 적어지죠. 대표적으로 유한양행의 '렉라자'의 경우 임상 1상을 진행하던 도중 기술이전을 했고, 매출 로열티로 10~15%가 추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은 머크하고 독점 계약을 하면서 러닝 로열티율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쟁사인 할로자임을 역산해서 보면 러닝 로열티가 3~4% 정도로 예상됩니다.


로열티율 측면에서는 신약이 더 마진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제품 가격에 따라서 수익성이 달라지므로 명확히 신약이 우위에 있다고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제품의 출시 가격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서 기대 수익을 평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허혜민 연구원  바이오주  유한양행  셀트리온  알테오젠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