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6.12 11:23:08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상계동의 ‘마들체육공원’을 모든 세대가 이용하는 생활체육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6만7109㎡ 규모의 마들체육공원은 노원마들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야외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대표적인 문화‧체육공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오래된 데다 특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노원구는 지난해 7월 재생사업에 들어갔고, 지난 4월 공사를 마쳤다.
먼저, 탄성포장의 780m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 영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공원을 편히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는 마들재생사업 주민설명회의 요구사항 중 하나다.
또 주민 이용도가 높은 배드민턴장은 인조 잔디로 포장했고 바닥분수가 있던 자리에는 농구장을 설치했다. 야외운동공간 두 곳도 조성했는데, 어르신들이 운동기구에 쉽게 접근하도록 위치를 조정함과 동시에 기구를 집중 배치했다. 특히 장애인용 운동기구 다섯 개도 추가로 설치했다.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반려가족쉼터도 새단장을 마쳤다. 평지로 이전했고,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공간을 분리했다.
더불어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통합놀이터 ‘초록숲 놀이터’를 정비하고 짚라인이 설치된 ‘숲속 놀이터’는 새롭게 조성해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을 확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의 생활체육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안하게 휴식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공간과 시설 구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