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6.13 12:02:40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주요 발주처 수장을 만났다.
13일 대우건설은 이번 정 회장의 방문이 현재 입찰 진행 중인 비료공장 두 건의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협조를 얻고자 이뤄졌다.
정 회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기간에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바뜨르 아마노프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막삿 바바예프 국영가스공사 회장, 구반치 아가자노프 국영석유공사 회장, 도브란겔디 사바예프 국영화학공사 회장 등을 만나 현지 진출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번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느 때보다 양국 간 협력관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현재 입찰 중인 비료공장을 통해 중앙아시아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 중인 비료공장 두 곳은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市)에 있다. 연산 115.5만t(톤)의 요소와 66만t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제2 도시인 투크르메나밧에 있는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대우건설은 이밖에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도 참여를 타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지사를 개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향후 신도시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기대되는 국가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노력하는 곳”이라며 “국빈방문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위 선양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