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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19일 제주 비 기점으로 본격 장마 시작?…“올해 비 얼마나 오려나” 우려

평년 장마 시작일 제주 6월 19일·중부지방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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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6.17 13:48:15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다. 평년 비슷한 시기보다 기온이 2, 3도 더 높은 것인데 기상청은 19일 제주에 내리는 비로 장마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 중반까지 전국이 서해 남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더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대전 광주 32도, 강원 강릉 33도, 18일은 더 더워져 서울 대전은 32도, 광주는 33도까지 오르고 대구와 경남 창원 등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다.

기상청은 “17, 18일 모두 내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이라며 “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으로 예상되니 폭염예보 등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9일 오후와 21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성 비에 그칠지, 아니면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이 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제주의 평년(1991∼2020년) 장마 시작일이 6월 19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비가 장마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장마는 우리나라에선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로, 기상학적으로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경우를 말한다.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제주지방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이다. 종료일은 각 7월 20일, 7월 24일, 7월 26일이다.

기상청 측은 “아직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남쪽 먼바다에 있고, 고온다습한 공기 덩어리도 중국 남쪽에 머물러 있어 단정할 순 없지만, 일부 예보 모델에선 추후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이는 형태도 관찰되고 있어 장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7, 8월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을 확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예년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수량 증가 이유는 뜨거워진 바다 때문으로, 해수면에서 증발되는 수증기량이 많아지며 비구름대가 강력해지고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는 지난해처럼 좁은 지역, 짧은 시간에 엄청난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매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문제가 불거져 이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소방청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신고 폭주 상황에 대비해 비긴급 신고를 자제해 줄 것을 16일 당부했다. 소방청은 구조·구급 출동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상황실의 119 신고 접수대를 확대하고, 신고 접수 요원을 확충하는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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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기상청  장마  제주도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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